[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마더'가 종영까지 단 2화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명장면이 공개됐다.
13일 tvN 수목드라마 '마더'(극본 정서경, 연출 김철규,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제작진은 네티즌이 직접 뽑은 명장면 베스트7을 공개했다.
'마더'는 차가운 선생님 수진(이보영 분)과 엄마 자영(고성희 분)에게 버림받은 8살 여자 아이 혜나(허율 분)가 진짜 모녀가 되기 위한 가짜 모녀의 모녀 로맨스. '마더'는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 '공항가는 길' 김철규 PD와 영화 '친절한 금자씨' '비밀은 없다' '아가씨' 극본을 맡은 정서경 작가가 힘을 합친 작품이다.
1. 이보영·허율·남기애, 바다를 바라보는 모녀의 뒷모습
1화에서 수진과 윤복은 드넓은 황금빛 갈대밭에 앉아서 광활한 바다와 마주한다. 아프고 지친 윤복이 수진의 어깨에 몸을 기대고 있는 두 사람의 뒷모습은 풍경과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을 연상시킨다. 그런가 하면 10화에서 수진은 윤복과 밀항을 결심하고 홍희(남기애 분)와 함께 바다를 바라본다. 32년 전의 어린 수진과 젊은 홍희가 바다를 바라보는 모습과 현재의 모습이 교차 편집되면서 애틋함을 배가시켰다.
2. 이혜영, 남기애에 분노의 따귀
6화에서 영신(이혜영 분)이 수진, 윤복과 함께 있는 홍희의 뺨을 때리는 장면. 영신의 표정을 클로즈업 하면서 영신이 담고 있는 슬픔, 분노, 서운함의 감정을 모두 담아냈다. 이어 "당신이 내 딸 버린 여자야?"라는 대사와 함께 흔들리는 눈빛까지 엄마의 모정을 고스란히 느끼게 하는 장면이었다.
3. 허율·이혜영, 할머니와 손녀의 작별 인사
9화에서 영신이 윤복에게 자신이 주었던 마음을 가지고 가겠다는 장면. 이 장면에서 드레스룸에 있던 두 개의 거울이 영신과 윤복의 얼굴을 각각 비췄다. 이때 담담하게 작별을 고한 영신의 얼굴에 슬픔이 가득해 마음을 아프게 했다. 또한 떨리는 손으로 어머니가 물려주었던 자수정 목걸이를 걸어주는 영신의 모습은 시청자의 가슴을 저릿하게 했다.
4. 남기애, 웃기고 울리는 커트 장면
미용실을 운영하는 홍희가 머리를 만져주는 장면은 웃음을 주기도 했고 눈물을 선사하기도 했다. 수진이 나타나자 머리를 반만 깎고 집에 가야 했던 학생 때문에 보는 이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더욱이 그 학생의 동생도 머리를 반만 깎아야만 하는 상황이 벌어져 폭소를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10화에서 홍희가 32년 만에 처음으로 수진의 머리를 만져주는 장면에서는 어김없이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5. 이보영·허율, 같이 읽은 동화책 구절
11화에서 설악(손석구 분)에게 납치된 윤복이 수진과 함께 '엄마, 난 도망갈 거야' 책을 차례로 읽는 장면. 수진과 윤복이 분할된 화면에 각각 등장하다가 동시에 '너를 꼭 껴안을 거야'라고 같은 구절을 읽는다. 두 사람이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하나의 마음으로 연결된 '진짜 모녀'임을 느끼게 하는 장면이다.
6. 이보영·허율, 경찰에게 전방위 포위된 생이별
13화에서 설악으로부터 간신히 도망친 수진과 윤복이 밀항을 시도하다가 경찰에게 포위되는 장면이 풀샷에서 클로즈업으로 연결되며 긴장감을 더했다. 또한 두 사람을 억지로 떼어 놓는 장면에서 슬로 모션으로 수진과 윤복의 감정에 완전히 이입하게 만들었다. 서로에 대한 걱정 속에 오열하는 모녀의 모습은 시청자를 눈물 짓게 만들며 '마더'의 진가를 확인시켰다.
7. 허율, 이보영과 눈물의 통화
14화에서 윤복이 수진에게 전화 거는 장면은 반복해서 봐도 언제나 자동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다. 매일 매일 수진을 기다린다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하는 윤복과 그저 미안하다는 말 밖에 할 수 없는 수진의 통화를 리얼하게 그려냈다. 서로를 너무나 그리워하며 울음을 터뜨리는 두 사람의 모습은 감동을 안겼다.
제작진은 "이번 주 '마더'가 종영을 앞둔 가운데 시청자 분들의 아낌없는 사랑에 감사 드린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마더' 15화는 오는 14일 밤 9시30분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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