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세비야(스페인)가 60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진출하는 감격을 누렸다. 상대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이하 맨유)였다는 점에서 기쁨은 더 컸다.
세비야는 1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와 2017~2018 UCL 16강 2차전에서 2-1로 이겼다. 1차전을 0-0으로 비겼던 세비야는 원정에서 승리하며 지난 1957~1958 시즌 이후 60년 만에 8강에 진출했다. 유로파리그(UEL)에서 5차례(2005~2006, 2006~2007, 2013~2014, 2014~2015, 2015~2016)나 정상에 올랐지만, UCL에서는 인연이 없다.
전반을 0-0으로 끝낸 세비야는 후반에도 맨유 수비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애를 먹었다. 세비야는 후반 27분 벤 에데르를 투입해 분위기를 바꾸는 데 집중했다.
의도는 성공했다. 29분 파블로 사라비아의 패스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33분에는 호아킨 코레아가 머리로 넘긴 볼을 헤더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당황한 맨유는 마커스 래쉬포드가 측면에서 스피드를 앞세워 돌파했고 39분 로멜루 루카쿠가 만회골을 넣으며 추격했지만, 더는 추가골을 넣지 못하며 8강 티켓을 세비야에 내줬다.
AS로마(이탈리아)도 원정 다득점으로 웃었다.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던 로마는 이날 2차전에서 1-2로 졌다. 합계 2-2가 됐지만,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8강에 올랐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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