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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무도'-웰컴 '이불밖'…MBC 예능, 변화의 봄


MBC 예능 시즌제 도입, 신상 예능 대거 선보인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BC 예능프로그램이 봄 개편을 맞아 대대적으로 변화를 꾀한다. '무한도전'이 13년 만에 막내리고, '발칙한 동거'도 시즌 종영한다.

MBC 예능국이 봄 개편을 맞아 신설 프로그램으로 분위기 전환을 꾀하고 있다. '무한도전'처럼 아쉽게 작별을 고하는 프로그램도 있고 '이불 밖은 위험해' 등 신상 예능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원년 멤버들의 하차설 등으로 큰 관심을 모았던 '무한도전'은 종영을 공식화 했다. '무한도전'은 오는 31일 방송을 끝으로 13년 만에 막내린다. MBC는 '무한도전'의 휴식기라는 표현을 썼지만, 아직 시즌2가 불분명 한만큼 잠정적 종영을 맞은 셈이다.

후속 프로그램은 '무한도전'의 연장선상이 아닌, 아예 새로운 프로그램이 된다. MBC 측은 "후속 프로그램은 '무한도전' 시즌2가 아닌, 새 출연자와 새 포맷의 새로운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나혼자산다' 등을 연출했던 최행호 PD가 맡아 준비 중에 있으며, 오는 4월 방송 예정이다.

매주 금요일에 방송되고 있는 '발칙한 동거-빈방있음'(이하 발칙한 동거)은 오는 23일 방송을 끝으로 막내린다. '발칙한 동거'는 지난해 1월 설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첫선을 보인 후 정규편성 됐으며, 약 1년 만에 시즌 종영을 맞았다.

'발칙한 동거'는 전혀 다른 성향과 개성을 가진 스타들이 실제 자신이 거주하는 집의 빈 방을 다른 스타들에게 세를 주며 벌어지는 일상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매회 출연진에 변화를 주며 색다른 재미를 안기고 있지만, '윤식당'-'정글의 법칙' 등에 밀리며 시청률 답보 상태를 보여왔다.

새 예능프로그램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전지적 참견시점'이 지난주부터 방송을 시작했으며, '선을 넘는 녀석들' '이불 밖은 위험해' 등도 방송을 앞두고 있다.

'전지적 참견시점'은 연예인들의 가장 최측근인 매니저들의 말 못할 고충을 제보 받아 스타도 몰랐던 은밀한 일상을 관찰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모인 참견 군단들의 검증과 참견을 거쳐 스타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11월 파일럿으로 방송돼 화제를 모았으며, 지난 10일 첫방송 됐다. 전현무와 이영자, 송은이, 김생민, 유병재, 양세형 등이 출연 중으로, 매니저의 눈으로 지켜본 이들의 일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첫회 5.8%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발칙한 동거' 후속으로는 '선을 넘는 녀석들'이 편성됐다. '선을 넘는 녀석들'은 해외 역사 탐방을 다루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김구라와 이시영, 설민석 강사 등이 출연한다. 특히 이시영의 출산 후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멕시코로 첫 촬영을 다녀왔다.

'이불밖은 위험해'도 정규 편성돼 방송을 기다리고 있다. '이불밖은 위험해'는 집돌이 출연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휴가를 보내는 프로그램. 파일럿에서는 팬덤 강한 남자 아이돌의 이색 조합으로 눈길을 끌었으며, 평소 친분이 전혀 없는 이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며 어색함을 극복하는 모습을 그려내며 호응을 얻었다. 정규편성에는 파일럿에도 출연했던 워너원 강다니엘을 포함해 배우 김민석 이이경 이필모, 아이콘 구준회, 가수 장기하 등이 출연한다. 최근 첫 촬영을 마쳤다. 현재 정규 편성 시간대를 논의 중에 있다.

앞서 MBC는 봄 개편을 맞아 예능프로그램의 시즌제를 선언했던 바. 최승호 사장은 "예능프로그램은 파일럿을 과감히 많이 만들 예정이다. 취임 당시 PD들에게 실패할 자유를 주겠다고 했는데 파일럿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 것이다. 올 봄부터 시즌제도 도입할 예정이다. 잘나가는 프로그램도 적절한 시점에, 길게 끌고 가지 않고 휴지기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MBC 예능국은 기존 예능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신상 예능프로그램에도 시즌제를 도입, 유연한 편성에 따라 분위기 반전을 꾀하게 됐다. 신상 예능프로그램들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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