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코리안 더비'의 승자는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이었다.
토트넘 홋스퍼가 17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리시 FA컵 8강전에서 스완지시티에 3-0 완승을 거뒀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두 골을 넣으며 승리를 견인했다.
4강에 진출한 토트넘은 우승을 향한 여정을 이어갔다. 8강에서 끝난 스완지시티는 프리미어리그 강등권 탈출에 집중하게 됐다.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기성용(29, 스완지시티)은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서로 마주하는 장면은 적었고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역할을 하는 데 집중했다. 손흥민은 5경기 연속골을 노렸지만, 풀타임 소화와 팀 승리에 만족했다. 기성용은 연계, 압박, 조율 세 가지 임무를 하느라 바빴다.
경기 주도권은 토트넘이 잡았고 11분 선제골이 나왔다. 에릭 라멜라로부터 패스를 받은 에릭센이 아크 중앙에서 왼발로 감아 슈팅했고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볼 궤적 이 골키퍼가 손을 쓰기 어려울 정도로 좋았다.
손흥민에게도 기회가 왔다. 22분 에릭센이 중앙선 부근에서 연결한 볼을 수비를 옆에 두고 잡아 오른발로 슈팅해 크로스바에 맞고 골라인을 통과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고 이후 비디오 판독(VAR)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토트넘의 공격은 계속됐고 전반 추가시간 라멜라가 무사 시소코의 패스를 받아 현란한 드리블을 한 뒤 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시작 후 스완지가 토트넘을 압박했다. 기성용이 공격적으로 전진하며 공격 의지를 보여줬다. 그러나 경기 수준은 토트넘이 더 높았다. 17분 추가골이 터졌다. 루카스 모우라 페널티지역 안에서 뒤로 흘린 볼을 에릭센이 잡아 골망을 흔들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28분 모우라를 빼고 페르난도 요렌테를 투입했다. 자연스럽게 손흥민이 왼쪽 측면 공격수로 이동했고 기성용과 마주하는 장면도 만들어졌다. 손흥민은 32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돌파해 반대편으로 낮게 패스했지만 요렌테가 잡지 못해 도움 기회를 날렸다. 이후 큰 이변 없이 경기가 끝났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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