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배우 이엘이 결혼관을 밝혔다.
26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바람 바람 바람'(감독 이병헌,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엘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결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이엘은 "비혼주의자까지는 아닌데 독신주의다. 비혼주의자로 빠질 뻔했지만 독신주의자"라며 "저는 제 삶에 만족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가 챙길 수 있는 지금 부모님, 형제, 함께 살고 있는 고양이, 주변 사람들 정도가 딱 적당하다"라며 "결혼을 하게 되면 수반되는 점들이 있다. '내가 그걸 다 책임질 수 있을까'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작품에 한번 들어가면 캐릭터에 몰두하는 편이라서 남자친구도 잘 못 챙기는 스타일이다. '이런 내가 결혼생활을 잘할 수 있을까' 걱정한다"고 덧붙였다.
이엘은 "결혼제도 자체를 탓하는 게 아니다. 저도 결혼 같은 연애를 해봤지만 '결혼은 나와 맞지 않구나'라고 느꼈다"며 "물론 아직 임자를 못 만나서 그렇게 말할 수도 있다. 앞으로 제 삶이 어떻게 흘러갈지 누가 알겠나. 나중엔 '결혼은 좋은 거예요'라고 말하고 다닐 수도 있다"고 유쾌하게 웃으며 말했다.
'바람 바람 바람'은 20년 경력의 베테랑 카사노바 석근(이성민 분), 순진하고 소심한 매제 봉수(신하균 분)와 그의 아내 미영(송지효 분)앞에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제니(이엘 분)가 나타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엘은 '바람 바람 바람'에서 철벽도 무너뜨리는 바람의 여신 제니 역을 맡아 남녀노소 누구나 사로잡는 매력을 드러낸다.
한편 '바람 바람 바람'은 오는 4월5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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