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배우 이엘이 강렬한 캐릭터를 연기해온 소감과 실제 성격을 밝혔다.
26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바람 바람 바람'(감독 이병헌,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엘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엘은 앞서 영화 '내부자들'(2015), tvN 드라마 '도깨비'(2016) '화유기'(2017)에 출연,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동시에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이엘은 "의도치 않게 강한 캐릭터를 연기해왔다"고 말문을 열며 "쉽게 해볼 수 없는 역할들을 해봤다. 그래서 오히려 행복하다. 그렇지 않았으면 저라는 배우를 알리는 데도 오래 걸렸을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강렬한 캐릭터 제안이 많냐는 질문에 "그렇기도 하고 저도 흥미와 재미를 느끼기도 한다"며 "물론 편안하고 노멀한 연기를 너무 해보고 싶긴 하다. 정말 주변에 있을 법한 인물을 연기해보고 싶다. '바람 바람 바람'의 제니 역을 연기한 이유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이엘은 자신의 실제 성격을 밝혔다. "저는 물러터졌다.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점에선 좀 세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그 외에는 오히려 많이 순하다"고 조심스럽게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말도 느리고 생각도 많은 편이라 질문을 받으면 즉각 답이 잘 안 나온다"며 "쉽게 업이 되는 흥겨운 캐릭터는 아니다. 평소 차분하게 지낸다"고 했다. 그는 "세 보여서 연애를 못하나"라고 웃으며 덧붙였다.
이엘은 '바람 바람 바람'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이성민과 있었던 에피소드도 밝혔다. "포스터 촬영이 끝나고 성민 선배님에게 애교를 좀 부렸다. 선배님이 '촬영할 때 좀 이러지, 넌 어려웠어 인마'라고 했다"며 "최대한 애교도 부리고 편하게 한다고 했는데 어려워 하셨더라"라고 비하인드 전했다.
'바람 바람 바람'은 20년 경력의 베테랑 카사노바 석근(이성민 분), 순진하고 소심한 매제 봉수(신하균 분)와 그의 아내 미영(송지효 분)앞에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제니(이엘 분)가 나타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엘은 '바람 바람 바람'에서 철벽도 무너뜨리는 바람의 여신 제니 역을 맡아 남녀노소 누구나 사로잡는 매력을 드러낸다.
한편 '바람 바람 바람'은 오는 4월5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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