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KIA 타이거즈가 홈런포 6방을 쏘아올리며 삼성 라이온즈 마운드를 유린했다.
KIA는 2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홈경기에서 안치홍의 한 이닝 2홈런 등 장단 14안타에 10볼넷을 묶어 17-0으로 완승했다. 지난 24일 kt 위즈와 개막전 패배 이후 2연승. 개막 3경기 연속 두자릿수 안타에 2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이다.
마운드에서도 선발 팻딘이 6.1이닝 3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삼성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반면 삼성은 KIA 투수진에 막혀 6안타 2볼넷 무득점에 그쳤고, 기대를 모은 선발 보니야는 3.1이닝 7피안타(피홈런 3) 4볼넷 9실점으로 난타를 당했다.
KIA는 3회말 로저 버니디나의 중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올린 뒤 4회에 안치홍의 연타석포와 최형우의 시즌 첫 홈런 등으로 7안타 3볼넷 10득점, 초반에 승부를 갈랐다. 이 이닝에만 투런포와 3점포를 터뜨린 안치홍은 KBO리그 사상 8번째 한 이닝 2홈런 타자로 기록됐다.
KIA는 5회 김민식의 솔로포와 김주찬의 투런포로 3점을 얹어 삼성 덕아웃을 망연자실하게 했다.
잠실에선 두산 베어스가 선발 세스 후랭코프의 6이닝 2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를 5-0으로 꺾었다. 후랭코프는 이날 구위와 제구 모두 흠잡을데 없는 투구로 올 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롯데 선발 레일리는 5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SK 와이번스는 통신 라이벌 kt 위즈와의 '수인전' 홈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한동민, 김동협, 최정 등 거포들이 나란히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kt는 슈퍼루키 강백호가 시즌 2호 홈런을 3점포로 장식했고, 새 중심타자 황재균이 2호 홈런을 날렸으나 마운드 난조로 고배를 들었다.
마산에선 NC 다이노스가 투수 7명을 투입하는 물량전술 끝에 한화 이글스에 9-6으로 승리했다. 나성범, 손시헌은 나란히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렸다. 한화는 최진행과 호잉의 홈런으로 맞섰지만 선발 윤규진이 3.1이닝 4피안타 6실점(3자책)하는 바람에 연승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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