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두 골을 내주고 따라갔던 것은 긍정적이다."
신태용(48) 축구대표팀 감독이 폴란드에 아쉽게 패한 것에 대해 나쁘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은 28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 호주프의 실레시안 스타디움에서 열린 폴란드와 평가전에서 2-3으로 졌다. 전반 두 골을 내주고 후반 막판 두 골을 따라갔지만, 종료 직전 실점하며 아쉽게 졌다.
신 감독은 "폴란드를 맞아 잘했다고 생각한다. 전반부터 폴란드에 어떻게 경기를 할 것인가 생각한다. 원정이라서 전반에 지키는 축구를 하려고 했는데 수비수가 일찍 부상을 당해 라인이 깨졌다. 플랜A를 가동했는데 괜찮았다. 폴란드도 최선을 다했고 우리도 잘했다"고 평가했다.
플랫3 수비를 가동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있다면 플랜B 생각하고 했는데 하루만 연습하고 경기에 나섰다. 김민재가 일찍 부상 당해서 수비라인의 호흡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폴란드에 두 골을 내주고도 따라갔던 것은 긍정적이다. 공격진이 유럽의 신체 조건이 좋은 수비진을 상대하면서 두 골을 넣은 것은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경기 전 폴란드를 독일과 유사하다고 했던 신 감독은 "폴란드와 독일의 경기 방식은 비슷하다. 폴란드도 월드컵에 대비해서 경기하는 부분이 있었다.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를 했다. 폴란드도 후반 2실점 전까지는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느꼈다. 폴란드가 마지막까지 집증력을 유지하면 독일 수준은 된다"고 전했다.
구자철, 이근호를 넣지 않은 것에 대해는 "지금은 월드컵에 가는 과정이다. 굳이 무리해서 선수를 다치게 할 필요가 없다. 10분을 뛰게 해서 더 좋지 않게 만들 필요가 없다. 이근호는 이제 근육을 거의 회복해서 훈련할 단계다. 구자철은 컨디션이 올라왔지만, 감기몸살로 뛸 상태는 아니었다. 경기 내용이 좋지 않으면 의기 소침한다. 배려했다"고 설명했다.
북아일랜드, 폴란드전 5실점 중 3실점은 전, 후반 막판에 나왔다. 신 감독은 "축구는 한순간 방심하면 결과가 달라진다. 마지막 주심의 호각이 울리기 전까지 집중해야 한다. 북아일랜드에 종료 5분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실점했고 폴란드전도 마찬가지다. 월드컵에 가서 경기 마지막에 실점하면 어렵다. 정신력과 집중력 향상을 위해 선수들과 대화를 하겠다. 개선하고 어떻게 할 것인지 한국에 들어가서 고민하겠다"고 정리했다.
조이뉴스24 호주프(폴란드)=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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