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공이 좋던데요."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지난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 세스 후랭코프(30)에 대해 언급했다.
후랭코프는 롯데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9탈삼진을 기록했다. 호투를 발판삼아 올 시즌 첫 승을 첫 선발 등판에서 올렸다.
김 감독은 2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롯데와 주중 3연전 둘째 날 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잘 던졌다. 변화구가 잘 통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 이닝 정도 더 맡겨볼까도 생각했지만 관리 차원도 있고 그래서 교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후랭코프는 83구를 던졌다. 김 감독은 "후랭코프 뿐 만아니라 시즌 초반 선발투수 운영은 5이닝 80구 정도를 기준으로 정해뒀다"고 얘기했다.
후랭코프가 이후 등판에서도 롯데전과 비슷한 투구를 보인다면 두산 선발 마운드는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김 감독은 "결과를 떠나 시즌 초반부터 선발 로테이션이 잘 돌아가는 것 같다"며 "아픈 선수도 없고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두산은 29일 롯데전에서는 이용찬이 선발투수로 나올 예정이다.
그러나 중간 계투진에는 조금 변화가 있다. 이현승과 이현호(이상 투수)가 당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 감독은 "(이)현승이가 허리 근육통이 있다"고 말했다. 이현승은 전날 소속팀의 4번째 투수로 나왔고 1.1이닝 동안 4타자를 상대해 21구를 전졌다. 그는 등판을 마친 뒤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김 감독은 "140㎞대 구속을 보였는데 빠지게 됐다"고 했다. 이현승은 롯데를 상대로 직구 최고 구속이 143㎞까지 나왔다. 두 선수를 대신해 좌완 선발 자원인 유희관과 최대성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롯데도 엔트리 변동이 있다. 김동한(내야수)이 빠지고 당일 선발 등판하는 김원중이 1군에 이름을 올렸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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