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TV조선 드라마 사상 최고시청률을 기록한 '대군'의 촬영현장은 화기애애함이 넘쳤다. 현장에서 마주한 배우 윤시윤, 진세연, 주상욱, 류효영 등은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으며 친밀감을 드러냈다.
29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한국민속촌에서 TV조선 특별기획 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이하 '대군', 극본 조현경, 연출 김정민, 제작 예인 E&M, 씨스토리)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정민PD, 배우 윤시윤, 주상욱, 진세연, 류효영, 손지현, 문지인이 참석했다.
'대군'은 동생을 죽여서라도 갖고 싶었던 사랑, 이 세상 아무도 다가올 수 없게 만들고 싶었던 그 여자, 성자현(진세연 분)를 둘러싼 두 남자, 이휘(윤시윤 분)과 이강(주상욱 분)의 뜨거웠던 욕망과 순정의 기록을 담은 핏빛 로맨스.
반환점을 돈 '대군' 후반부에서는 은성대군 휘가 생사를 넘나드는 전장에서 3년 만에 살아돌아온 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전반부 이야기가 인물 간의 갈등과 캐릭터 위주의 전개였다면 후반부에서는 쉴틈없이 휘몰아치는 사건중심의 전개가 될 예정. 이 과정에서 각각의 인물들이 어떻게 변해가는지가 주요 관전포인트다.
이날 김정민 PD 또한 "이번 주부터 방송되는 9회는 지금까지 안 본 분들도 따라갈 수 있는 내용"이라며 실제 역사를 모티브로 한 것과 관련 "초반보다 허구적인 내용이 더 많이 나올 예정"이라고 귀뜸했다.
주연배우들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윤시윤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왜 강이와 휘는 대립하는지, 대립하면서도 왜 마음이 아픈지 등의 이유가 나올 예정"이라고 했으며 주상욱은 "이번 주 9회 방송부터는 현재 시점 이야기가 진행된다. 타이틀, 두 형제의 핏빛 로맨스가 조금 더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이라며 "좀 더 스펙터클해지고 파격적인 내용"이라고 예고했다.
웃음이 끊이지 않던 분위기 속에서 시청률 관련 이야기가 나오자 김정민 PD를 비롯해 배우들은 진지함을 드러냈다.
'대군'은 TV조선 드라마 사상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김정민 PD는 이에 대해 "만족하지 못한다.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다"라며 "인기의 척도를 나타내는 기준이 있는데 시청률 면에서는 만족하지 못한다. 물론 상대 프로그램이었던 JTBC 드라마 '미스티'가 강했지만 '열심히 했던 배우들과 대본의 스토리를 보면 좀 더 올라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윤시윤은 "TV조선에서 오랜만에 하는 드라마이고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면 기죽을 것도 없다. 동시에 (잘 나와도) 자만하지 않을 것"이라며 "냉정하게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거듭 말했다.
이를 듣던 주상욱은 시청률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시청률은 최소 3% 이상, 최고 5%를 생각하고 있다. 자신있다"라고 했다. 이어 "이번 작품이 안 되면 다음에 좋은 작품으로 찾아뵐 것"이라고 농을 건네듯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며 "다음 작품에서 뵙기 전에 '대군'을 좋은 작품으로 뵙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대군'은 매주 토·일 밤 10시50분 방영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