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개막전서 '4타수 1안타'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2018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안타를 쳤다.

추신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있는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올 시즌 개막전에 지명타자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범경기에서는 타율 3할4리(46타수 14안타) 2홈런 9타점이라는 성적을 냈다. 시범경기에서 선보인 좋은 타격감을 유지한 셈이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추신수는 텍사스가 0-1로 끌려가고 있던 2회말 첫 타석에 섰다.

그는 무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휴스턴 선발 투수 저스틴 벌랜더를 상대로 2루수 앞 땅볼을 쳤고 병살타로 연결됐다. 텍사스는 찬스를 놓치면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7회초 다시 한 번 선두타자로 타석에 나와 바뀐 투수 크리스 데벤스키를 상대했으나 이번에도 범타에 머물렀다.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추신수는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기어코 안타를 쳤다. 그는 휴스턴 4번째 투수 켄 자일스를 상대로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가 진루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텍사스는 1-4로 휴스턴에게 패했다. 9회말 추신수 타석에서 3루 주자 엘비스 안드루스가 자일스의 폭투에 홈을 밟아 영패를 면했다.

휴스턴은 1회초 조지 스프링어가 텍사스 선발투수 콜 헤멀스를 상대로 선두타자 홈런을 쏘아올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3회초에는 무사 만루 기회에서 호세 알투베가 희생플라이를 쳐 2-0으로 달아났다. 휴스턴은 텍사스 타선이 벌랜더 공략에 힘들어 하는 사이 추가점을 냈다.

4회초 제이크 매리스닉이 좌월 솔로포를 쳤고 8회초에는 카를로스 코레아가 적시 2루타를 날려 4-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벌랜더는 6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텍사스 타선을 막아내며 개막전 승리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