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같이 살래요' 유동근-장미희의 중년 로맨스가 시동을 걸었다. 이에 따라 시청률도 함께 들썩였다. 시청률은 지난 회 대비 5.9%포인트 상승한 27.7%(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나타냈다. 자체 최고 기록이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극본 박필주, 연출 윤창범, 제작 지앤지프로덕션)에서 박효섭(유동근 분)에게 복수하기 위해 상가거리 재개발을 진행했던 이미연(장미희 분)은 아버지와 추억이 담긴 정자가 남아있는 걸 보고 추억에 잠겼다.
효섭은 수제화 주문을 받으러 가던 중 싸움에 휘말린 미연을 만나 약속 장소에 가지 못했다. 수제화 스무 켤레를 주문한 큰 손님이 미연인 줄 모르고 손님에게 전화를 했고, 사과했다. 하지만 미연은 "손님들한테 어긴 적 없는 약속, 나한텐 어겼잖아 박효섭. 늦었어"라며 사과를 받아주지 않았다.
36년 전, 미연(정채연 분)과 함께 야반도주까지 각오했던 효섭(장성범 분)은 미연을 부잣집에 시집보내기로 했다는 미연 아버지(최재성 분)의 말에 미연이 기다리는 터미널로 가지 못했다. 아버지는 "박효섭이는 안 온다. 망한 집 딸이 자꾸 들러붙어서 귀찮아 죽겠다더라"며 미연을 데리러 왔다. 그날 이후 미연은 효섭에 대한 배신감에 치를 떨었다.
효섭을 용서할 수 없던 미연은 상가 주인들에게 채무이행 독촉장을 보냈다. 빚이 있는 가게들이 문을 닫으면 남아있는 가게들도 제대로 장사를 할 수 없는 상황. 효섭은 "기억도, 시간도, 추억도 이제 다 사라지나 싶으니까 내 인생을 통째로 도둑맞는 기분이 든다"며 아쉬워했고, 미연이 소중히 여겼던 정자를 찾았다. 미연 역시 태풍에 휩쓸려 사라진 줄 알았던 정자가 남아 있다는 양대표(박상면 분)의 말에 정자로 향했고, 그곳에서 효섭과 다시 만났다. 정자는 미연이 태어난 기념으로 아버지가 지어서 기증한, 아버지와의 소중한 추억이 가득한 곳이었다.
여기가 어딘 줄 알고 와있냐는 미연에게 "다 없어졌지만 그래도 이 정자만 그대로 있으면 너하고 아버지 추억은 남을 것 같았다"라며 "잘 왔다 미연아"라고 고향에 돌아온 미연을 맞아주었다. 또한 재개발을 위해 정자를 찾은 측량 기사를 보고 "이 정자를 없애라고 지시한 사람이 누구냐"며 화를 냈다.
화가 난 효섭은 재개발 설명회장에서 "여길 터전으로 산 사람들한테 예의라는 게 있다"며 "도대체 어떤 여자길래 그깟 돈으로 사람을 사지로 모냐"고 화를 냈다. 마찬가지로 재개발 설명회에 참석한 미연은 건너편에서 자신을 비난하는 효섭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한편, 와온 그룹의 입사를 앞둔 재형(여회현 분)은 회사의 부정을 외면하지 못하고 피해자에게 동영상 증거를 전송했다. 직원을 때리고도 뻔뻔한 회장 아들 때문에 과감히 입사를 포기했지만, 또다시 취업 준비생 신분이 된 막막한 현실에 후회하고 자책했다. 하지만 그는 YL 그룹의 합격 소식을 들었다. 최문식(김권 분)이 재형을 괴롭히기 위해 추가 합격을 진행했기 때문. 신입 사원으로 회사에 들어가 문식을 팀장으로 만나게 될 재형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
'같이 살래요'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55분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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