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제이 기븐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이 구원투수 오승환(36)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기븐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오승환의 구속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 그는 연투를 했을 뿐"이라고 감쌌다.
오승환은 첫 세이브를 거둔 2일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직구 최고 93.2마일(150㎞), 평균 91.8마일(145.3㎞)을 던졌다. 하지만 행운의 구원승을 기록한 3일 같은 팀을 상대로 직구 최고 91.7마일(147.6㎞) 평균 90.3마일(145.3㎞)로 속도가 떨어졌다.
이날 오승환은 1-1 동점이던 7회초 등판해 홈런 한 개를 허용하며 1이닝 1피안타 2사사구 1실점으로 고전했다. 다만 7회말 타선이 터지면서 운좋게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기븐스 감독은 "오승환은 지난 경기에서 처음으로 이틀 연속 던졌다"며 "스피링트레이닝과 시범경기에서는 그런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실전에서 연투를 한 관계로 피로가 스피드가 하락한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그는 "마무리로 나선 양키스전에서 오승환의 피칭은 무척 좋았다"며 "아주 훌륭한 투구를 선보였다"고 신뢰를 나타냈다.
오승환은 지난 2월7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하며 새 소속팀을 구했지만 신체검사 결과를 이유로 입단이 불발됐다. 이후 새 팀을 물색한 끝에 2월26일 텍사스와 1년 보장연봉 175만달러에 계약한 뒤 비자발급 문제로 약 한 달간 실전등판이 지연됐다. 결국 캐나다와 미국 비자를 모두 받은 뒤인 지난달 27일 친정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첫 시범경기에 등판했다.
뒤늦게 합류한 관계로 실전 경험이 부족했던 그는 지난달 30일 양키스와 개막전에 등판,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2일과 3일 경기에도 연달아 등판하며 1이닝씩 던졌다. 시즌 3경기 3이닝을 소화한 그는 1승1세이브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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