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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끝냈다' 넥센, KT 상대로 2연승


[넥센 4-3 KT]연장 접전 끝 승리 거두며 위닝 시리즈 달성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간판 타자' 박병호(32)위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KT 위즈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5일 안방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와 주중 3연전 마지막 날 맞대결에서 4-3으로 이겼다. 연장 10회말 나온 박병호의 끝내기 안타 덕을 제대로 봤다. 넥센으 이로써 전날(4일) 10-2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KT를 맞아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선취점은 KT가 냈다. KT는 1회초 1사 이후 박경수가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타석에 나온 멜 로하스 주니어가 넥센 선발투수 에스밀 로저스가 던진 3구째를 통타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시즌 5호)을 쳤다.

넥센도 대포로 추격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마이클 초이스가 KT 선발투수 박세진이 던진 3구째 배트를 돌려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시즌 2호)를 쏘아 올렸다.

박세진 공략에 애를 먹던 넥센은 7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박세진이 교체된 뒤 점수를 냈다. 1사 후 김민성이 바뀐 투수 고창성을 상대로 안타로 출루했고 김혜성이 볼넷을 골라 1, 2루 기회를 맞았다.

넥센은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김재현 타석에 대타로 나온 허정협이 적시타를 쳤다. 타구는 행운도 따랐다. KT 3루수 황재균을 맞고 굴절돼 좌전 안타가 됐다.

넥센은 내친 김에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1사 1, 3루 상황에서 후속타자 이정후가 희생플라이를 쳤고 3루 주자 김혜성이 홈으로 들어와 3-2를 만들었다.

그러나 KT도 끈질겼다. 9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강백호가 해결사 노릇을 했다. 선발라인업에서 빠진 신인 강백호는 유한준 대신 타석에 나와 넥센 마무리 조상우를 상대로 2루타를 쳤다.

1루 주자 황재균은 2루와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왔고 KT는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연장전에서 넥센이 웃었다.

연장 10회말 선두타자 이정후가 KT 5번째 투수 엄상백에게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주효상이 희생번트를 대 1사 2루가 됐다. 넥센은 끝내기 기회를 잡았다. 엄상백이 김하성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이정후가 3루까지 갔다.

그러자 엄상백은 김하성을 자동 고의4구로 내보냈다. 후속타자 박병호를 상대했다. 박병호는 엄상백과 끈질긴 승부끝에 마침표를 찍었다. 7구째 배트를 돌렸고 좌전안타가 됐고 이정후가 홈을 밟았다.

올 시즌 5호이자 KBO리그 통산 1천35번째 나온 끝내기 안타다. 박병호 개인으로는 통산 5번째다. 이보근이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엄상백은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첫 패째(1세이브)를 당했다.

양팀 선발투수 로저스(7이닝 2실점)와 박세진(5.1이닝 1실점)은 모두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넥샌은 7승 4패가 되며 KT(6승 5패)를 밀어내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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