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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대' 작가 "'혼술남녀' 동료 잃어, 시로 상처 극복"


"시가 부각되는 작품, 상처 치유와 힐링 되길"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시를 잃은 그대에게' 명수현 작가가 '혼술남녀' 조연출의 죽음을 언급하며 시로 상처를 극복했다고 말했다.

9일 오후 파주 탄현면 아트월드 스튜디오에서 '시를 잊은 그대에게'(이하 시그대, 극본 명수현 연출 한상재) 현장공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한상재 PD와 명수현 작가, 배우 이유비와 이준혁, 장동윤 등이 참석했다.

명수현 작가는 시를 소재로 차용하게 된 계기와 관련, '혼술남녀' 조연출 사망 사건을 언급했다.

명 작가는 "'혼술남녀'가 끝나고 난 다음에 큰 아픔이 있었다. 동료를 잃었고, 작품도 말하자면 갈기갈기 찢기는 아픔을 겪으면서 제 나름대로의 씻을 수 없는 상처가 생겼다"라며 "'혼술남녀'를 잊고 다른 기획을 하면서 도무지 어떤 무엇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 스토리가 있는 소설이나 영화도 그랬다. 어딘가에 붕 떠있는 느낌이고 아픔을 주체하지 못하겠더라"라고 말을 꺼냈다.

명 작가는 "저를 위로해줬던 것이 시였다. 시를 보면서 제 마음을 추스리면서 상처를 극복했던 경험 있었다. 작품으로 녹여낸 것이 '시그대'였다. 작품에 있어서 삼각관계, 스토리라인 중요하지만 제 개인적으로 시가 부각이 되는 작품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명 작가는 시 선정 방법과 관련 "두 가지 방법으로 가고 있다. 스토리에 자연스럽게 묻어나올 수 있는 시, 그리고 제가 들려줄 수 있는 시를 위해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라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어려운 작업이었다. 상처 치유와 힐링의 느낌을 공유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시그대'는 의사들이 주인공이던 기존 병원드라마들과는 달리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실습생 등 병원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주인공인 새로운 병원드라마로 그들의 일상을 시(詩)와 함께 그려낸 감성 코믹드라마다. 시인을 꿈꿨지만 물리치료사의 길에 들어선 주인공 우보영과 그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상을 좋은 시와 함께 담아내며 공감과 감성을 잡았다는 호평을 받았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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