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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위클리]낯설지만 익숙해진 스타들의 공황장애


최근 이준에 이어 정찬우까지 공황장애 소식 전해져

[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2015년 정형돈이 공황장애로 MBC '무한도전'을 비롯해 모든 방송활동을 중단해 충격을 안겼다. 그리고 3년여가 지나 이번엔 정찬우가 공황장애 진단을 받고 방송을 잠시 쉬기로 했다. 대중에게 웃음을 주던 이들이라 이 같은 소식은 더 안타깝기만 하다.

정찬우 소속사 컬투엔터테인먼트는 15일 "정찬우가 건강상의 이유로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정찬우는 당뇨와 이명 증상을 오래 전부터 앓아왔고 최근에는 조울 증상까지 심각해졌다. 정찬우는 병원 방문 결과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다.

소속사 측은 "정찬우는 94년 데뷔 이후 24년간 꾸준한 활동을 통해 국민들에게 즐거움과 웃음을 줬다. 그러나 건강하지 않은 정신으로 대중과 소통하며 즐거움을 주는 것은 대중을 속이는 것이며 프로답지 못하다고 판단, 안타깝지만 활동 중단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찬우는 1994년 MBC 공채 5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최근까지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KBS2 '안녕하세요'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하고 있었다. 이들 프로그램은 정찬우가 없는 동안 후임 없이 방송을 이어갈 예정이며 '컬투쇼'는 김태균 혼자 진행한다.

불과 보름 전인 지난달 30일에는 지난해 10월 현역으로 입대한 이준이 공황장애로 인해 보충역으로 편입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소속사 프레인TPC는 "이준은 입대 전부터 앓아온 공황장애로 복무중 치료를 받아왔다"며 "공황장애가 호전되지 않아 군에서 법규에 의한 심사절차를 거쳤고, 현역복무에 부적격 하다는 판정에 따라 현역병 복무 중 보충역으로 편입됐다"고 설명했다.

일반 대중에게 공황장애는 낯설지만 연예계를 들여다 보면 그렇게 낯설지 않다.

김구라는 2014년 가슴 답답함과 이명증상으로 급하게 병원으로 가게 되면서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사실이 전해졌고, 방송에서 여러번 공황장애임을 언급해 왔다. 이경규 역시 방송을 통해 여러 번 공황장애임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대중들도 공황장애라는 단어에 익숙해졌다.

최근만 해도 이상민과 차태현이 방송을 통해 공황장애임을 털어놨다. 그만큼 많은 연예인들이 공황장애에 시달리고 있다.

공황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예상치 못하게 나타나는 극단적인 불안 증상, 즉 공황발작이 주요한 특징인 질환이다. 공황발작은 극도의 공포심이 느껴지면서 심장이 터지도록 빨리 뛰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며 땀이 나는 등 신체증상이 동반된 극도의 불안 증상을 말한다.

공황장애는 평소에 감지되지 않다가 갑작스럽게 발병될 수 있고 심각하면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울증, 불안장애, 대인기피증 등으로 발전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3년 전 정형돈이 그랬던 것처럼 정찬우가 즉각적으로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공황장애의 아이콘처럼 돼버린 김구라와 이경규는 방송 할동을 활발히 하고 있지만 그들 역시 약을 꾸준하게 먹는 등 철저하게 자기관리를 하며 공황장애를 이겨내고 있다. 김구라는 공황장애로 고생하는 동료들에게 여러 조언을 하며 적극적으로 치료를 권하고 있다.

공황장애 뿐만 아니라 많은 연예인들이 우울증 등 마음의 병으로 고생하고 있다. 화려함 이면에 감춰진 미래에 대한 잠재적 불안과 공허함, 그리고 엄청난 스트레스로 인한 것이다.

정찬우는 '컬투쇼'에서 "여러분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없는 상태라 방송을 쉬겠다"고 말했다. 정형돈이 다시 돌아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것처럼 정찬우 역시 하루 빨리 마음의 안정을 찾고 다시 웃으면서 돌아올 수 있기를 많은 팬들이 바라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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