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이이경이 정인선과 공개 열애로 '으라차차 와이키키' 제작진과 배우들에 미안한 마음이 컸음을 밝혔다. 연인 정인선에 대해서는 "의지 되는 사람"이라며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이이경은 19일 오후 서울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으라차차 와이키키'(극본 김기호, 연출 이창민, 극본 김기호 송지은 송미소, 제작 씨제스프로덕션 드라마하우스, 이하 와이키키)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이경은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 종영일인 지난 17일 배우 정인선과 열애설이 났고, 곧바로 열애를 인정하며 공개 커플이 됐다.
이이경과 정인선은 지난해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해 사랑을 키워가고 있었다. 두 사람은 비밀 연애 중 JTBC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 오디션에 함께 참여했고 동반 합격했다. 두 사람은 자칫 대중의 관심이 연기보다 열애에 쏠릴 관심이 부담돼 연인 관계를 비밀로 한 채 드라마에 임했다. 주변 배우들도 이들의 관계를 몰랐다고.
이이경은 "주변 친구들이나 사람들이 연락 올 수도 있는데, 작가님과 감독님에게 물어봤다. 배우들도 안 물어봤다"라며 "그 친구(정인선)가 종방연에 있었는데, 그 분이 이야기를 잘 하지 않았나 싶다"고 입을 뗐다.
이이경은 "'검법남녀' 촬영장에서 (열애설을) 접했는데 미안함이 컸다. 그 친구 혼자 이야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미안했다. 드라마가 아직 안 끝난 상황이라 시청자들에게 너무 죄송했다. 연출했던 감독님이나 배우들, 스태프들 너무 많은 분들에게 죄송했다. 저희가 만날 때 이야기를 나눴던 것이 '우리의 감정으로 인해서 피해를 주지 말자'는 것이었다. 그것이 어긋난 부분이 있었다"고 미안한 마음을 토로했다.
비밀연애를 하면서 같은 드라마를 촬영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을 터. 이이경은 "준기와 윤아가 붙는 신이 없었다. 뒤로 갈수록 에피소드가 아예 겹친 적이 없었다. A, B팀으로 나뉘어져 촬영을 하느라 일주일 중 하루 정도 세트장에서 만났다. 사사로운 감정이 낄 시간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이경과 정인선은 '으라차차 와이키키'에서 각자 다른 러브라인이 있었다. 이이경은 고원희와 알콩달콩 로맨스를 펼쳤고 정인선은 김정현과 커플 연기를 펼쳤다. 열애가 공개된 직후 이이경이 정인선과 김정현의 키스신 코멘터리를 하는 장면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다른 출연진은 웃으며 키스신을 바라봤지만, 이이경은 입으로는 웃고 얼굴은 웃지 않았다는 것.
이이경은 "그 때 그러고 있는 줄 몰랐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대본이라는 걸 받았고, 그 분과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이었다. 미리 알고 있는 부분이고 찍기도 다 찍었다. 별 생각이 없었다. 표정이 그렇게 나오니 민망하더라"라고 멋쩍어했다.
이이경은 "(열애를)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셔서 감사하다. 다만 그 여운을 가지고 있다가 시기적으로 괜찮았다면 시청자분들에게라도 덜 죄송스러웠을 것 같다. 저희가 이야기 한 부분을 지키지 못해 미안하다"고 거듭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이경은 연인 정인선에 대한 애정과 고마움은 숨기지 않았다. 앞서 정인선은 인터뷰에서 이이경을 "든든한 지원군"이라고 표현하며 애정을 표했던 바.
이이경은 "제가 평상시에 의지를 많이 한다. 작품 속에서도 그렇다. 대화가 너무 잘되고, 고맙다. 작품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이번 일도 그렇고 항상 배려를 해주는 편이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저는 남자배우이기도 하고, 다작을 하는 이미지도 있고 여러 모습을 보여주는 과정이다. 그 분은 피해 아닌 피해를 입지 않았을까, 혼란스럽지 않을까 싶다"고 배려를 전했다.
이이경은 '으라차차 와이키키'에서 게스트하우스의 공동 CEO이자 단역 배우 천준기 역을 맡아 코믹연기와 로맨스 연기를 오가며 독보적 존재감을 뽐냈다. 이이경은 생계형 배우로 살아가는 남모를 고충을 연기하면서도 시종일관 긍정 에너지를 잃지 않는 모습으로 연기했다. 그런가 하면 친동생과 다름없는 서진(고원희 분)와의 로맨스는 설렘과 따뜻함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능청스러운 표정 연기부터 설렘을 유발하는 감정 연기까지, 이이경의 다채로운 매력이 캐릭터에 녹아들며 '인생캐릭터'라는 호평도 얻었다.
한편 이이경은 MBC 새 월화드라마 '검법남녀'를 차기작으로 선택, 활발한 행보를 이어간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