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특급 브로맨스가 펼쳐질 로펌 오피스물이 시청자를 찾아간다. 그간 스크린에서 활약한 배우 장동건이 6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 박형식과 짜릿한 브로맨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배우 진희경, 채정안, 고성희, 최귀화 등 드라마를 더욱 빛나게 할 매력적인 배우들이 의기투합했다.
23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슈츠'(극본 김정민, 연출 김진우·권영일, 제작 몬스터 유니온·엔터미디어픽처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진우 PD를 비롯해 배우 장동건, 박형식, 진희경, 채정안, 고성희, 최귀화가 참석했다.
'슈츠'는 대한민국 최고 로펌의 전설적인 변호사와 천재적 기억력을 탑재한 가짜 신입변호사의 브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김진우 PD는 "캐릭터가 주가 되는 드라마다. 처음엔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으로 시작해 그 캐릭터에 공감하고 응원하는 게 드라마의 가장 큰 색깔"이라며 "벌어지는 에피소들 사이에서 캐릭터의 색깔, 성장 등이 보여지며 극이 전개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기존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보여준 호흡과 다를 계획"이라고 차별점을 설명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장동건은 '슈츠'로 6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그는 "최근 전작들이 어둡고 비운의 캐릭터여서 밝고 경쾌한 인물을 연기하고 싶었다. 그 찰나에 캐스팅 제안이 들어왔다"며 '슈츠'에 출연한 계기를 밝혔다. 또한 전작 드라마들과 비교해 "다른 매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동건은 대한민국 최고 로펌 강&함의 전설적인 변호사 최강석 역을 연기한다. 탁월한 지성과 판단력을 통해 승승장구의 승률을 자랑하는 것은 물론 언제나 자신만만하고 매력적인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동경이 되는 인물. 장동건은 성공한 남자의 카리스마와 섹시함을 동시에 보여주며 극을 이끌어갈 전망이다.
박형식은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는 어려운 용어어와 대사량으로 '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 하지만 원작을 보고 나서 신선함에 끌렸다"라고 출연 계기를 전하며 " "장동건 선배님과 함께 한다면 재밌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덧붙여 전했다.
박형식은 천재적 기억력을 탑재한 남자 고연우 역을 연기한다. 그는 서글서글한 인상, 직접 발로 뛰고 움직이는 활동적인 에너지 등 기존의 천재들과는 완벽하게 다른, 그래서 더 매력적인 천재를 연기할 예정이다.
'슈츠'는 극중 최강석과 고연우의 브로맨스를 전면적으로 보여주는 작품. 그만큼 장동건과 박형식의 호흡이 필수적이다.
장동건은 박형식과의 브로맨스에 대해 "초반 촬영이지만 재밌게 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대본에 따라 캐릭터를 맞춰가고 있는데 중후반으로 지나가서는 애드리브 기대하셔도 좋다. 이런 것들을 기대할 만큼 케미가 형성되고 있다"고 했다.
박형식 또한 "처음에는 대선배님이라 어려운 느낌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케미가 좋아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주먹을 서로 내미는 포즈도 처음엔 잘 못했지만 지금은 만날 때마다 내가 먼저 주먹을 내민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실제 이들의 나이 차이는 19살. 장동건은 "선배를 어려워 할 법한데 전혀 그런 게 없더라"라고 웃으며 박형식이 맡은 "드라마 속 캐릭터도 그렇다"고 농을 건네듯 말했다. 이를 듣던 박형식은 "세대차이를 전혀 느끼지 못했다. 서로 나눈 이야기 주제도 너무 잘 통했다"라고 거듭 만족감을 드러냈다.
'슈츠'는 미국에서 시즌7까지 방송된 인기드라마로 이번에 전세계 최초 대한민국에서 리메이크가 결정돼 큰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진우 PD는 원작과 비교해 "'흉내를 내지 말고 해석을 하자'라고 이야기했다"라며 "지나치게 한국적으로 바꾸면 원작이 가지고 있는 정서가 훼손될 수 있다. 반대로 모방하기만 하면 우리와 안 맞을 수 있다. 수위를 잘 찾으려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장동건 또한 원작 속 캐릭터와 다른 매력적 인물을 그릴 거라고 전했다. "원작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작품을 선택했는데 대본이 재밌고 매력적이었다"라며 "감독님 말처럼 캐릭터를 흉내내지 않을까 싶어 원작 시즌1의 중간까지만 보다가 덮었다. 원작 속 캐릭터와 다른 매력을 가진 인물로 그리고 있다"고 알렸다.
박형식은 "인기 원작을 리메이크해 부담이 된다"라고 입을 떼며 "원작 캐릭터가 머리카락을 짧게 하고 넥타이를 매라고 조언해줬다. 조언을 들으려 한 건 아니지만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이렇게 하는 게 좋겠다라고 제가 생각했다"라고 웃으며 강조했다. 이어 "아무래도 제가 연기한 인물이 천재라서 대사도 쉽지 않았는데 감독님이 잘 잡아줬다. 원작과 다른 색다른 캐릭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진희경, 채정안, 최귀화, 고성희는 '슈츠'를 더욱 더 특별하게 만들 예정이다.
진희경은 강&함 대표 변호사이자 대표 파트너 강하연 역이다. 부드럽지만 단호하고, 차갑지만 든든한 인물로 냉정하고 철저한 리더다. 검사 최강석을 발탁해 지금의 최강석과 강&함을 존재하게 만들었다. 그런 그의 영역에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신입 변호사 고연우가 나타나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채정안은 알아서 미리 뭐든지 척척 해결하는 강&함 법률비서 홍다함을 연기한다. 최강석의 보물 1호이자 영혼의 파트너로 예리한 눈썰미와 넘치는 센스, 반짝이는 재치, 해박한 지식 등을 장착한 완벽한 비서다. 햇병아리 변호사 고연우부터 그를 비서로 영입하고 싶어하는 채변, 연애상담이 필요한 지나까지 강&함의 모든 사람들이 그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극중 최귀화가 맡은 채근식은 대한민국 최고 로펌 강&함의 파트너 변호사. 매일 최강석을 이기기 위해 혼자만의 전쟁을 치른다. 유쾌하게 비춰지지만 늘 라이벌 의식을 불태우는 질투의 화신으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적재적소에 웃음을 안겨주는 인물이다.
고성희는 법무법인 강&함 패럴리걸 김지나를 연기한다. 아름답고 품위 있는 외모를 더욱 빛나게 하는 해박한 법 지식, 완벽한 업무처리는 여성들이 동경할 만한 이상적인 커리어우먼이다. 신입변호사 고연우를 만나 당당함으로 포장해온 삶이 변하기 시작한다.
한편 '슈츠'는 오는 25일 밤 10시 첫방송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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