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러' 이성경 "유해진과 작업, 든든하게 의지했다"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배우 이성경이 유해진과 연기 호흡을 나눈 소감을 말했다.

23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레슬러'(감독 김대웅, 제작 안나푸르나필름)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김대웅 감독과 배우 유해진, 김민재, 이성경이 참석했다.

'레슬러'는 전직 레슬러에서 프로 살림러로 변신한지 20년, 살림 9단 아들 바보 귀보(유해진 분)씨가 예기치 않은 인물들과 엮이기 시작하며 평화롭던 일상이 유쾌하게 뒤집히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성경은 귀보를 오랜 시간 지켜보다 그에게 남다른 마음을 품게 된 가영 역을 연기했다. 모델 출신 연기자로 활발한 활약을 펼쳐 온 이성경은 이번 영화를 통해 선배 배우 유해진, 또래의 연기자 김민재와 나란히 호흡을 나눴다.

극 중 가영이 귀보를 향해 애정을 품게 되는 감정에 대해 이성경은 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감독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극 중 가영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 않지만 가영 입장에서는 성웅과 같이 가족같이 자란 인물이고 자매 중 둘째로 외로운 위치에 있을 수 있는데 성웅 가족이 가영에게 굉장히 의지, 활력이 됐을 수 있다"며 "가영이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 방향을 감독과 상의하며 찾아갔다"고 설명했다.

귀보 역 유해진과의 작업에 대해선 "너무 많이 배웠다"고 답했다. 또한 "김민재와 늘 이야기한 것은 '우리가 앞으로 작품을 할수록 책임감, 부담감을 더 안고 나아갈텐데, 이 영화는 아직 어리고 처음이고 부족할 때 우리가 선배에게 의지하고 갈 수 있는 첫 영화'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자유롭고 행복하게 연기할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작품이 아닐까 싶어 감사하게 의지하며 재밌게 하자고 생각했다"며 "든든하고 많은 배움 준 감사한 선배"라고 유해진에게 공을 돌렸다.

'레슬러'는 오는 5월9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