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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리스' 정가람, 첫 등장부터 궁금하다


신현빈 찾아온 서늘한 환자 선호 역으로 긴장감 안겨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배우 정가람이 '미스트리스'에서 분노에 찬 서늘한 인물을 그리며 인상적인 첫 등장을 마무리했다.

지난 28일 첫 방송된 OCN 오리지널 '미스트리스'에서 정가람은 정신과 의사 김은수(신현빈 분)가 사랑했던 연인의 아들인 차선호 역을 맡았다. 은수가 사랑하는 연인을 떠나 보내자 그녀를 찾아가 아버지의 죽음을 의심하며 옥죄기 시작하는 인물로 첫 등장부터 안방극장에 미스터리한 기운을 불어 넣었다.

정신과 상담을 받으러 온 환자 선호는 의사인 은수의 심리를 파악하려 들었다. 묘한 미소와 함께 그녀를 찾아온 진짜 이유를 밝히는 선호의 서늘한 눈빛은 이야기를 긴장감 있게 만들었다.

첫 등장부터 정가람은 날카롭고 유연한 이미지의 차선호 역에 녹아 들어 있었다. 태연한 얼굴과 달리 "아버지를 죽인 아버지의 내연녀를 찾으면 어떻게 할 것 같아요? 죽여 버리려고요"라며 섬뜩한 말을 내뱉는 모습은 긴장감을 자아냈다. 두려움에 떠는 은수를 향해 갖은 물음으로 쉴 틈 없이 그녀를 몰아 붙이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정가람의 연기는 시청자들을 극 속으로 끌어당기기에 충분했다.

차선호는 극 중 등장하는 남자 배우들 중 가장 베일에 싸여 있는 인물이다. 속을 알 수 없는 인물이라는 캐릭터 설명처럼 그는 시종일관 자신의 속내를 감춘 채 되려 은수에게서 무언가를 캐내려 한다.

상대방을 꿰뚫어 보는 듯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내기 위해 정가람은 촬영 전 5kg의 체중 감량을 하며 캐릭터를 만들어갔다. 여기에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상대역인 신현빈과 극 속에서 펼치는 긴장감 넘치는 밀당 연기는 앞으로의 이야기를 더욱 기대케 만들고 있다.

정가람은 훈훈한 외모와 안정된 연기력으로 충무로의 떠오르는 기대주다. 2016년 정지우 감독의 영화 '4등'으로 제53회 대종상영화제, 한국영화기자협회가 주최하는 제8회 올해의 영화상에서 신인남우상 2관왕을 수상했으며, 지난해 영화 '시인의 사랑'으로도 연기력 호평을 이끌어냈다.

올해는 더욱 바쁜 활약을 예고했다. OCN 오리지널 '미스트리스' 외에 오는 5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독전', 이정범 감독의 신작 '악질경찰', 2018 가장 신선한 코미디의 탄생을 예고하는 '기묘한 가족'까지 쉼 없이 관객을 만난다.

'미스트리스'는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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