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항의는 했지만….' KIA 타이거즈 로저 버나디나(34)가 주루 실수를 범했다.
KIA는 1일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원정 3연전 첫째 날 경기를 치렀다. KIA가 0-1로 끌려가고 있던 6회초 묘한 상황이 나왔다.
1사 1, 3루 상황에서 타석에는 최형우가 나왔다. 최형우는 롯데 선발투수 펠릭스 듀브론트가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렸다.
잘 맞은 타구는 외야로 갔다. 롯데 우익수 손아섭이 넘어지며 포구에 성공했다. 태그업 상황으로 3루 주자 버나디나는 홈으로 들어왔다. KIA가 1-1로 균형을 맞췄다.
그런데 롯데 3루수 정훈을 비롯해 롯데 더그아웃에서 항의가 나왔다. 버나디나가 최형우의 타구가 잡힌 순간 3루 베이스를 리터치하지 않고 그대로 홈으로 들어왔다는 내용이다.
3루심은 상황을 확인한 뒤 주자 아웃을 선언했다. 롯데의 항의가 있은 뒤 앞선 플레이를 확인한 뒤 내린 결정이다. 그러자 KIA 벤치도 움직였다. 김기태 KIA 감독이 직접 나와 3루심에게 어필했다. 그러나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공식 야구규칙 7항 주자 항목에서 8(d)을 보면 해당 상황에 대한 부합되는 설명이 나온다. (d)항은 '페어 플라이 볼, 파울 플라이 볼이 정규로 포구된 뒤 주자가 베이스에 다시 닿기 전에 신체 또는 그 베이스에 태그당한 경우'라고 돼있다. 7항 10 '어필 플레이'와도 연결된다.
이닝이 그대로 종료됐고 KIA는 동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실점 위기를 넘긴 롯데는 6회말 바로 추가점을 냈다. 앤디 번즈의 2루타로 2-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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