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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박진형, 어깨 염증 진단 복귀까지 최대 3주


한동희·구승민 1군 엔트리 제외…오윤석·윤길현 콜업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마운드에서 '필승조' 노릇을 하고 있는 투수 박진형(24)이 검진을 받았다. 박진형은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지난 1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그는 3일 오전 팀 지정병원에서 자기공명(MRI) 촬영을 비롯한 정밀 진단을 받았다. 검진 결과 오른쪽 어깨 근육쪽에 염증이 발견됐다.

롯데 구단 측은 "치료와 재활까지 넉넉잡고 3주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같은날 1군 엔트리도 변화가 있다.

신인 내야수 한동희(19)와 투수 구승민(28)이 1군에서 빠졌다. 두 선수를 대신해 내야수 오윤석(26)과 베테랑 투수 윤길현(35)이 1군에서 콜업됐다.

구승민은 전날(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 선발 박시영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으나 투구 도중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그도 같은날 검진을 받았다. 부상 정도는 경미하다. 엑스레이 촬영과 초음파 촬영 결과 오른쪽 늑골 염좌 진단을 받았다. 휴식 및 선수 보호 차원에서 퓨처스(2군)행 결정을 내렸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주중 홈 3연전 마자막 날 경기를 앞두고 "한동희는 최근 수비에서 실수가 나와 그런지 자신감이 조금 떨어진 것 같다"며 "퓨처스에서 컨디션을 추스리는 시간을 갖는 것도 낫겠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윤길현은 구승민이 맡고 있는 추격조 임무를 이어 받을 전망이다. 조 감독은 "구승민을 대신한 것으로 보면 된다"며 "아직까지는 접전 상황에서 등판은 힘들겠지만 1군에서 뛴 경험도 많고 퓨처스에서도 계속 등판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길현은 올 시즌 개막 후 1군 첫 등록이다. 그는 퓨처스에서 투구 내용은 좋지 않다. 시즌 개막 후 6경기에 등판해 4.1이닝을 던졌다. 2세이브를 올리긴 했지만 평균자책점은 10.38로 높다.

오윤석은 퓨처스에서 9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8푼1리(21타수 8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조 감독은 오윤석에 대해 "(1군에서는)3루수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 퓨처스에서도 그 자리에서 많이 뛰었고 2루수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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