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배우 박희순과 이수경이 제54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영화부문
3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제54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신동엽, 배수지, 박보검의 사회로 진행됐다.
'1987'로 남자조연상을 수상한 박희순은 "너무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후보에 오른 것도 의외라 생각했는데 상을 받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며 "'1987'에 출연한 모든 배우들은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출연을 결심했고 최선을 다해 일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상은 나 개인이 아닌 이 영화에 출연한 모든 배우들과 함께 받는 상이라 생각한다. 그 중 가장 시간이 많이 남는 제가 트로피 전달을 하기 위해 온 것 같다"며 "잘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많은 스태프 여러분 좋은 작품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이런 의미있는 작품에 이왕이면 힘을 보탤 소시민 역을 달라고 그렇게 떼를 썼는데 아랑곳 않고 가해자, 악역을 맡겨 주신 존경하는 장준환 감독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많이 부족한데 그렇기 때문에 저는 내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신예 이수경은 영화 '침묵'으로 여자조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눈물을 흘리며 무대에 오른 이수경은 "'침묵'으로 처음엔 좋은 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마냥 신났는데 촬영이 다가올수록 어려운 역 같아 제가 해낼수없는 역할 같아 촬영장 가기 무서웠다"며 "좋은 분들이 즉흥적 상황에서도 저를 너무 잘 받쳐주셔서 집중하고 노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영화로 좋은 분들을 한꺼번에 만난 것에 대해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침묵에 출연할 수 있게 가장 많이 도움 주신 최민식 선배, 선배님과 함께할 수 있어 너무 영광이었고 또 한 번 선배님의 딸로 언젠가 다른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며 "제가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자격이 안 된다면 앞으로 자격이 되는 배우 되겠다 감사하다"고 감격어린 소감을 마무리했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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