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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김하성, 4일 KT전 '핫코너' 지킨다


체력적인 부분 고려 장정석 감독 결정…유격수는 김혜성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하루 정도는 쉬게 해주고 싶은데 상황이 그렇지 않네요."

넥센 히어로즈에서 주전 유격수로 뛰고 있는 김하성(23)이 수비 위치를 바꿔 나온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주말 원정 3연전 첫 경기에서 수비 포지션에 변화를 줬다.

김하성은 당일 3루수로 나온다. 장 감독은 "에스밀 로저스가 선발 등판해 수비 보강 차원도 있다"며 "(김)하성이도 체력적으로 조금은 부담을 덜어낼 필요도 있다"고 설명했다.

장 감독은 또한 "하성이는 스프링캠프에서부터 홍원기 수비코치와 함께 3루수 연습도 진행했다"며 "시즌 초반에도 3루수로 나왔다가 유격수로 바꿔 들어간 경우가 몇 차례 있었고 캠프에서 치른 연습경기에서 핫코너를 지킨 경우도 있다"고 얘기했다.

김하성을 3루수로 기용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멀티 포지션을 뛸 수 있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이다. 넥센에서는 김지수와 김혜성이 내야 모든 포지션을 맡을 수 있다.

KT와 주말 3연전 첫 날 경기에는 그동안 2루수 주로 나왔던 김혜성이 유격수로 나온다. 2루수 자리는 같은날 퓨처스(2군)에서 1군으로 콜업된 송성문이 맡는다.

장 감독은 "일단 오늘 경기만 하성이를 3루로 돌리는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우리팀 내야수들은 두 자리는 맡을 수 있게 준비를 했다"며 "포지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루수로는 장영석이 나온다.

넥센은 외야 선발 라인업도 전날(3일)과 다르다. 이날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수비 도중 오른쪽 어깨를 다친 고종욱을 대신해 김규민이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장 감독은 "김규민-임병욱(중견수)-이정후(우익수)로 외야 라인업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김규민도 내야(1루수)와 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하다. 장 감독은 "그래도 퓨처스에서 외야수로 주로 나왔다. (김)규민이에게는 좀 더 편한 자리가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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