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14명이라는 초미니 선수단으로 부리람 원정을 온 전북 현대는 어떤 결과물을 안고 돌아갈까.
전북은 8일 오후(한국시간) 태국 부리람의 선더 캐슬 스타디움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2018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전북은 선수단을 이원화했다. 오는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K리그1 13라운드까지 소화해야 해서 최대한 효율적인 선수 운영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 3일 선발대 13명은 일찌감치 부리람에 입성해 적응에 집중했다. 공격수 김신욱(30)을 중심으로 로페즈(28), 이재성(26), 아드리아노(31), 이승기(30)와 손준호(26), 임선영(30)이 공격과 미드필드를 구축했다. 최철순(31), 최보경(30), 신형민(32), 이용(32), 윤지혁(20)이 수비수로, 홍정남(30) 골문을 지켰다. 6일 송범근(21)이 합류하면서 14명이 부리람전에 나선다.
부리람 시선에서는 전북의 전술이 보이는 것이 당연하다. 김신욱, 아드리아노 투톱을 축으로 로페즈, 이재성, 이승기가 2선에서 부리람의 수비 뒷공간 파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수비와 미드필드 요원 대다수는 풀타임 소화가 운명이다. 교체 요원으로 예상되는 윤지혁은 중앙 수비수, 임선영은 중앙 미드필더다. 부상 등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소수 정예 요원이 부리람에 지지 않는 경기로 최소 무승부, 최대 승리를 낚는 데 집중한다.
최강희 감독은 "워낙 일정이 빡빡해 선수단을 이원화하지 않으면 꾸려 나가기가 어렵다. 포항전까지 버티고 나면 일단 그다음에는 있는 선수단으로 부리람과 홈 경기 선수단 구성이 가능하지 싶다"고 전했다.
결국은 경험으로 극복해야 한다. 14명 중 윤지혁을 제외하면 모두 ACL 경험이 풍부하다. 닷새 동안 부리람 환경에 적응했기 때문에 경기 중 완급 조절 등 부리람의 파상 공세만 차단하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어차피 15일 2차전이 있다. 지지만 않으면 홈에서는 극강인 전북의 닥공으로 압도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최 감독은 "체력적으로 어렵지만. 준비를 제대로 하겠다. 원정 90분, 홈 90분이 남았는데 두 경기를 나눠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랜 토너먼트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부리람전을 치르겠다고 밝혔다.
전북은 2012년 부리람 원정을 온 경험이 있다. 당시 2-0으로 이기고 돌아갔는데 이번 원정단 중에서는 최철순이 유일한 경험자다. 김상식 코치가 당시 수비수로 나선 경험이 있어 선수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주장 신형민은 "선수단이 경험이 많다. 이겨내야 한다. 어느 포지션에서 뛰더라도 보여줘야 한다"며 충분히 경기 계획이 숙지 됐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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