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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넥센 맞아 난타전 끝에 짜릿한 재역전승


정은원 프로 데뷔 첫 안타 투런포로 장식…이성열 결승타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화 이글스가 뒷심을 제대로 보이며 넥센 히어로즈에 역전승했다.

한화는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 주중 원정 3연전 첫째 날 경기에서 10-9로 이겼다. 홈런 3방을 포함해 장단 30안타를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거둔 값진 승리다.

한화는 이로써 19승 16패로 3위 자리를 지켰다. 넥센은 3연승에서 일단 멈추면서 18승 20패가 됐다. 같은날 롯데 자이언츠에 2-4로 덜미를 잡힌 LG 트윈스(18승 20패)와 공동 5위가 됐다.

한화는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회초 선두타자 제라드 호잉이 넥센 선발투수 제이크 브리검을 상대로 2루타를 치며 포문을 열었다. 김태균이 내야 땅볼로 물러났으나 이성열이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냈다.

한화는 계속된 기회에서 하주석이 다시 적시타를 쳐 추가점도 쉽게 뽑았다. 넥센은 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2회말 무사 1, 2루 찬스에서 장영석이 한화 선발투수 키버스 샘슨에게 2루타를 쳐 한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송성문과 김혜성이 각각 적시타와 희생플라이를 쳐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도 만만치 않았다. 3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송광민은 브리검이 던진 7구째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시즌 6호)을 만들었다. 한화가 4-3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잠잠하던 넥센 타선은 5회말 다시 터졌다. 이택근이 적시타를 쳐 4-4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넥센은 대포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장영석이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그는 2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샘슨이 던진 4구째를 밀어쳤고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시즌 5호)이 됐다.

4-7로 끌려가던 한화는 6회초 대타 최재훈이 바뀐 투수 이보근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쳐 6-7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넥센은 7회말 달아나는 귀중한 추가점을 냈다.

이번에는 베테랑 이택근이 제몫을 했다. 그는 2사 만루 상황에서 한화 4번째 투수로 나온 송은범을 맞아 2타점 적시타를 쳤다. 넥센이 9-6으로 도망갔다.

한화도 끈질겼다. 9회초 신인 정은원이 넥센 마무리 조상우를 상대로 프로 데뷔 첫 안타를 2점 홈런(시즌 1호)로 장식하며 8-9로 따라붙었다.

한화는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 2사 후 김태균이 적시타를 쳐 9-9를 만들었고 계속된 1, 3루 찬스에서 이성열이 조상우에게 안타를 쳐 10-9로 재역전했다. 조상우는 시즌 4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리드를 잡은 한화는 9회말 마무리 정우람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는 2사 1, 2루로 몰렸지만 소속팀 리드를 지켰다. 김하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우람은 구원에 성공하며 시즌 12세이브째(1승)를 올렸다. 한화 5번째 투수 장민재는 행운의 구원승을 거두며 시즌 첫 승째(1패)를 신고했다. 조상우가 블론세이브와 함께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패째(7세이브)를 당했다.

한화는 이성열이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양성우도 5타수 3안타로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넥센은 장영석이 5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이택근이 5타수 2안타 3타점, 김하성이 6타수 3안타로 활약했으나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양팀 선발투수는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샘슨이 4.2이닝 10피안타 7실점, 브리검도 5이닝 10피안타 6실점(5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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