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예능신' 신동엽이 시사교양프로그램 '실화탐사대'의 MC가 됐다. 오상진, MBC 이재은 아나운서와 함께 '진짜 이야기'들의 이면을 파헤친다.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시상교양 파일럿 '실화탐사대' 기자시사회가 진행됐다. 임남희 CP, 김종우 PD, 최원준 PD, 이재은 아나운서가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실화 탐사대'는 변화무쌍한 세상 속에서 빛의 속도로 쏟아지는 수많은 이야기 중에, 실화여서 더욱 놀라운 '진짜 이야기'를 찾는 본격 실화 탐사 프로그램이다. '실화탐사대 요원'을 맡은 3명의 MC가 각자 맡은 생생한 실화를 전달하고, 나머지 MC들이 시청자들을 대신해서 거침없이 질문하고 이야기 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김종우 PD는 "여러가지 기획을 하고 있다가, 시사교양 본연의 정신에 감각을 더하고 싶었다. 세상의 많은 이야기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형태로 만들고 싶었다"라며 "아이템 싸움이 아니냐고 하지만, 깊이 자세히 들여다보고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좀 더 흥미롭게 구성해서 시청자들에게 들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 다양한 이야기가 담길 수 있다는 가능성을 말하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실화탐사대 요원'으로 나설 MC로는 신동엽과 친정에 오랜만에 돌아오는 아나운서 출신 오상진, MBC 이재은 아나운서가 나선다. 예능에서 활약하던 신동엽의 시사교양 MC 발탁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종우 PD는 신동엽의 MC 섭외 배경에 대해 "촌철살인의 멘트에 따뜻함이 있었다. 타 프로그램을 보다가 귀에 들어오는 지점이 있었다. 해보겠다고 했을 때 주저할 이유가 없었다. 생각보다 순수한자세를 갖고 있었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또 오상진의 친정 복귀를 이야기하며 "머리가 굉장히 좋다. 시니컬하지만 주제가 엇나갈 때 잘 잡아준다"라며 "밖에 나갔지만, MBC 가족으로 길게 가고 싶은 생각이 개인적으로 있다"고 말했다.
김 PD는 "오상진과 이재은의 조합을 만들다보니 위트도 있고, 아나운서들의 클래식한 조합이 잘 만들어진 것 같다"라며 MC 조합에 만족감을 표했다.
'실화탐사대'는 최근 화제를 모은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등 다양한 파일럿을 연달아 선보이며 교양 프로그램의 부흥기를 예고한 MBC 시사교양본부가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사회적 이슈를 다루고 있는 기존 시사교양프로그램과 어떠한 차별화를 둘 지 궁금증을 모으는 대목이다.
김종우 PD는 타 프로그램의 유사성에 대한 질문에 "비슷한 포맷의 타 방송사 프로그램들이 있는데, 어느 정도는 다른 프로그램과 같이 가는 동료라는 생각이 든다"며 "저희가 어떤 키워드나 제시어를 던지고 재구성하고 새로운 지점에서 풀어주는 면에서 고민하고 발전시켜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런 지점에서 새로운 재미를 가진 논픽션물을 만들겠다는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또 자극적인 소재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하루 찍고 철수하는 제작진이 있고, 조금 더 나오기를 기다리는 제작진도 있다. 빨리 뜨고 싶어지는 현장도 있다. 괴롭고 갈등이 있다. 차분하게 기다리다보면 다른 것이 나온다. 거기에 시사교양의 특성이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정규프로그램이 된다면 다루고 싶은 주제가 많다. 특수성과 쟁점이 있는 현장과 사람에 대해, 깊이 만나는 느낌이 있는 결과물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파일럿에서는 대마오일을 다룬 '엄마는 왜 마약밀수를 했나?' 편을 비롯해 '독극물 사건'과 '금 테크 사기' 등 3가지 아이템이 방송된다.
대마 오일 편을 취재한 최원준 PD는 "대마 오일은 (사회적으로) 뜨겁게 논의되고 있지 않지만 필요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으려고 했다. 차별화 둘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려고 노력 중이다"고 본편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실화탐사대'는 오는 10일 오후 8시55분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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