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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법남녀', '위대한유혹자' 침체 딛고 시즌물 꿈꾼다(종합)


정재영X정유미 뭉친 '검법남녀', 장르물로 돌파구 찾나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정재영과 정유미가 장르물 '검법남녀'로 안방극장에 출격한다. '검법남녀'는 '위대한 유혹자'로 시청률 늪에 빠진 MBC 월화극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새 월화드라마 '검법남녀'(극본 민지은 원영실/연출 노도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노도철 PD와 정재영, 정유미, 이이경, 박은석, 스테파니리 등이 참석해 드라마를 소개했다.

'검법남녀'는 완벽주의에 까칠한 성격을 가진 법의학자 백범과 발랄함과 따뜻함, 허당기를 갖춘 신참 검사 은솔의 아주 특별한 공조 수사를 다룬 작품이다. 총칼 대신 메스로, 주먹 대신 팩트로 싸우는 과학수사 최전방의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

노도철 PD는 "'검법남녀'는 메디컬 사이언티픽 수사물이다. 캐릭터와 팀원이 살아있는 수사물을 해보고 싶었다. 우연히 '검법남녀'의 로코물을 발견했는데, 국과수의 범죄를 다루는 디테일이 좋았다. 드라마제작사를 찾아가 장르물로 전환하자고 설득해 허락을 받고 준비했다. 매주 사건이 벌어지고 그 주 마무리가 되는 형식이다. 너무 너무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라마는 정재영과 정유미가 진실을 찾기 위해 공조하는 백범 역과 은솔 역을 맡았다.

정재영은 눈에 보이는 증거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진실에 집착하는 천재이자 괴짜 법의학자 백범 역을 맡았다. 정유미는 마음으로 통하고 진실로 납득시키는 검사가 되겠다는 이상을 갖고 있는 초임 검사로 변신한다.

정재영은 "저하고는 매우 다른 캐릭터다. 괴팍하다고 하면 괴팍할 수 있고, 못되고 까칠한 캐릭터다. 장점을 찾자면 자신의 일에 열심히 하려고 한다. 전문직을 맡아 국과수에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최선을 다해 열심히 찍고 있다"고 말했다.

정유미는 "살다보면 진짜나 진실이 있는 그대로 통용이 안 될 때가 많다. 그럴 때 법이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고 답답한 일련의 일들도 있었다. 은솔은 그런 가치를 중요시 여기고 진실을 파헤치고 싶어하는 검사다"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어 "은솔을 만나 배워가며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이이경과 박은석, 스테파니 리가 힘을 보탠다. 이이경은 강력계 열혈 형사이자 바람둥이 차수호로, 박은석은 평소에는 젠틀하지만 범죄자를 상대할 땐 냉철한 서울 동부지검 형사 8부 엘리트 검사 강현으로 분한다. 스테파니 리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약독물과 연구원 스텔라 황 역을 맡아 출중한 실력을 자랑하는 약학박사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

열혈형사 이이경은 "현장에서 발로 뛰어가며 공조 수사를 하고 있다. 사건 속에 정말 많은 배우들이 나오니 그런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석은 "무게감이 있는 역할을 맡았다. 악역 비슷한 연기를 많이 했는데 부드럽고 강인하고 리더십이 있는 인물이다. 저와의 갭을 줄여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상파 첫 주연을 맡게 된 스테파니 리는 "부담감도 있고 책임감도 느낀다. 촬영현장에서 많은 선배들에게 조언도 얻고 힘을 받고 있다. 이 역할에 책임감과 부담감을 느낀 상태라 긴장한 상태에서 연기하는데 선배들이 긴장을 풀어주려고 하셔서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법남녀'는 시청률 1%대를 기록했던 '위대한 유혹자'의 후속으로 편성, KBS2 '우리가 만난 기적' SBS '기름진 멜로'와 시청률 경쟁을 펼치게 됐다. 전작의 시청률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 출발하게 된 것.

노도철 PD는 "파업의 여파가 있었다. 드라마는 한 번 파업을 하고 나면 그 여파가 크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을 해야 한다. 젊은 후배들이 시청자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막아냈다. 선배로서 그 뒤를 이을 준비가 안 됐지만, 해야하는 상황이었다. 단막극이 1%를 더 올렸다"고 전작의 시청률을 언급했다.

노 PD는 "MBC 드라마는 반드시 일어설 것이고 '검법남녀'가 발화점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가장 늦게 편성됐지만, 장르물이라는 다른 것으로 시작하는 만큼 틈새시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사물이고, 코믹한 요소가 많다. 팀워크나 동료애를 강조한다. 무서운 수사물과 끈끈한 동료애 등이 버무러져있어 수사물을 좋아하는 중장년층과 미드를 좋아하는 젊은층이 다 즐길 수 있다. 충분히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자신감을 전했다.

시즌물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당연히 염두에 뒀다"라며 "캐릭터 하나하나를 입체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평면적인 캐릭터는 매력을 줄 수 없기 때문에, 기존의 장르물과 다른 변화를 줬다. 성과를 내고 시청자 마음에 드는 작품을 만드는게 우선이다"고 답했다.

노도철 PD는 또 "시청률보다 캐릭터들이 사랑을 받고, 완성도 있는 작품이 되면 좋겠다. MBC 최초의 시즌물이 되면 어떨까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검법남녀'는 '위대한 유혹자' 후속으로 오는 14일 첫방송 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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