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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토란 2루타' 이대호 "타격 안풀려도 팀 이겨 좋지요"


롯데 위닝 시리즈 타선서 견인…3타점 올리며 해결사 노릇 톡톡히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5연속 위닝 시리즈 달성에 성공했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롯데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주중 원정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롯데는 3-2로 불안한 리드를 하고 있던 8회초 빅이닝을 만들며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롯데는 전날(9일) 11안타를 치고도 2점 밖에 뽑지 못하면서 LG에 2-3으로 졌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 경기를 어렵게 풀 수 밖에 없다"고 했다.

롯데는 출발은 깔끔했다. 1회초 이대호가 2루타를 쳐 선취점을 냈고 2회초에는 앤디 번즈가 투런포(시즌 3호)를 쳐 3-0으로 달아났다.

그런데 3회초 무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런 사이 LG는 두점을 냈고 2-3으로 따라붙었다.

답답하던 롯데 타선은 경기 후반이던 8회초 터졌다. 이대호가 해결사 노릇을 다시 한 번 했다. 그는 1사 1, 2루 상황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고 롯데는 바라던 추가점 냈다.

이대호는 경기가 끝난 뒤 "올 시즌 뿐 아니라 타격은 항상 잘 맞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 페이스가 있기 마련"이라며 "최근 팀이 계속 위닝 시리즈를 거두고 있기 때문에 괜찮다. 타격이 잘 안되더라도 팀 승리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타격이 잘 안될 때면 개인적으로 답답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동료들과 함께 팀 승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괜찮다. 주말 3연전(11일~13일 KT 위즈전)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대호는 홈런을 쏘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 4번 타자로 제몫을 톡톡히 한 셈이다. 2루타 두개로 3타점을 기록했다. 팽팽하던 경기 흐름과 분위기는 이대호의 2루타 덕분에 롯데쪽으로 넘어왔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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