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연패를 끊었다. 넥센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주말 원정 3연전 첫째 날 맞대결에서 10-5로 이겼다.
넥센은 이로써 3연패에서 벗어나며 19승 22패가 됐다. 두산은 2연패에 빠지면서 26승 13패가 됐지만 1위는 지켰다.
넥센은 경기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초를 빅이닝을 만들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2사 이후 이택근이 두산 선발투수 장원준에게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이어 김하성이 안타를 쳐 1, 2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장영석이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넥센은 계속된 찬스에서 김규민의 적시타에 이어 마이클 초이스까지 터졌다.
초이스는 장원준을 상대로 3점 홈런(시즌 7호)를 쳤다. 넥센이 5-0으로 앞서갔다. 두산도 대포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3회말 최주환이 넥센 선발투수 최주환을 상대로 2점 홈런(시즌 5호)를 쳐 5-2로 따라붙었다.
넥센은 4회초 이정후가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두산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4회말 정진호의 적시타와 상대 수비 실책을 묶어 3점을 냈다. 두산은 5-6을 만들며 넥센을 압박했다.
넥센은 5회초 귀중한 추가점을 냈다. 김하성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김규민 다시 한 번 장원준을 맞아 적시타를 쳤다. 7-5로 리드하던 넥센은 9회초 맞은 1사 만루 기회를 살렸다.
김하성이 3루수 앞 땅볼을 쳤고 두산 3루수 최주환이 홈 송구하 공이 포수 뒤로 빠졌다. 넥센은 주자 2명이 홈으로 들어와 9-5로 점수차를 벌렸다. 계속된 2, 3루 찬스에서 송성문이 1루수 앞 땅볼을 친 사이 3루 주자 홍성갑이 홈을 밟아 10점째를 올렸다.
한현희는 5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5실점(3자책점)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4승째(2패)를 거뒀다. 장원준은 흔들렸다.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7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째(3승)를 당했고 개인 통산 130승 달성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초이스와 김규민이 4안타 5타점을 합작하며 넥센 타선을 이끌었다. 이정후·김하성·장영석도 각각 2안타씩을 치며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다.
두산에서는 박건우·오재원·정진호가 멀티히트를 쳤으나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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