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전' 류준열 "취미, 영감 받는 데서 재미 느낀다"(인터뷰)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배우 류준열이 최근 인생관을 밝혔다. 연인이자 가수 겸 배우 혜리에게 수줍은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17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독전'(감독 이해영, 제작 용필름)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류준열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류준열은 "배우로서 사는 게 있고 류준열로서 사는 날이 있다"라며 "이 둘 중 어느 한쪽이 더 많아지기도 하고 적어지기도 한다"라고 입을 뗐다. 그러면서 점점 다작을 하며 "배우, 배역으로 사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더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이어 요즘 "영감을 받는 데 재미를 느낀다"라고 했다. "예전에는 피곤해도 노는 사람들을 보면 이해가 잘 안 됐다. 그래서 잠만 자고 다음 날에 일을 갔다. 그런데 그게 더 힘들더라"라며 그래서 "'나도 축구도 좀 하고, 여행도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종의 자기 보상 같은 거였다"라고 진지하게 말했다.

하지만 "지금은 쉬는 시간에 좋은 영화, 사진을 보고 음악을 듣는다. 그렇게 하는 시간에 '삶에는 되게 즐겁고 행복한 지점이 있구나'라고 느끼게 되더라"라고 취미를 밝히며 "이게 내게 들어오면 연기를 할 때도 도움이 된다. 좋은 감정들이 풍부하게 나올 때 '이게 영감을 받는 건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혜리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혜리가 '독전'을 봤냐고 묻자 그는 "아직 보지 못했다"라고 수줍게 답했다. 이어 전작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 대해선 "봤는지 물어봐야 할 것 같다"고 웃으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독전'은 아시아를 지배하는 유령 마약 조직의 실체를 두고 펼쳐지는 독한 자들의 전쟁을 그린 범죄극이다. 극 중 류준열은 마약 조직의 연락책으로 일했지만 버림 받은 조직원 락을 연기한다.

한편 '독전'은 오는 22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