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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 스티븐연, SNS 논란 재차 사과 "죄송하고 부끄럽다"


칸국제영화제서 한국 취재진 만나 "더 알아야 할 부분 알지 못했다"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영화 '버닝'의 배우 스티븐연이 SNS 상 '좋아요' 논란에 대해 또 한 번 사과했다.

18일(이하 현지시각) 제71회 칸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칸의 해변 모처에서 경쟁부문 초청작 '버닝'(감독 이창동, 제작 파인하우스필름, 나우필름)의 이창동 감독과 배우 유아인, 스티븐연, 전종서가 참석한 가운데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극 중 벤 역을 맡은 스티븐연은 칸국제영화제 참석 전 SNS에서 출연작인 영화 '메이햄'을 연출한 조 린치 감독의 욱일기 의상을 입은 어린시절 사진에 '좋아요'를 누른 뒤 국내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았고 이후 사과했다. 한글과 영문으로 작성된 두 사과글 사이의 미묘한 온도차가 있다며 비판받은 뒤 다시 사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한 논란이 사과 이후에도 이어지며 과열됐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스티븐연은 이날 라운드 인터뷰에서 먼저 이 사건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영화 외 이슈보다는 '버닝'에 대한 취재에 집중할 예정이었던 한국 취재진은 그에게 먼저 이 논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첫 번째 라운드 인터뷰가 마무리되던 시점 그는 "내가 했던, 영화 밖 논란의 사건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더 알아야 하는 부분을 알지 못해 죄송하고 섣부른 선택을 했다는 점이 죄송하고 부끄럽다"고 말했다.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 분)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 분)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 분)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 일본의 유명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소설 '헛간을 태우다'에서 모티프를 얻은 작품이다.

한편 제71회 칸국제영화제는 오는 19일 폐막식을 열고 수상작(자)을 공개한다.

조이뉴스24 칸(프랑스)=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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