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이성열(한화 이글스)이 또 정찬헌(LG 트윈스)을 상대로 일을 냈다.
이성열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6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는 이날 맹타를 휘두르고 있었다. 0-3으로 뒤진 5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김대현을 상대로 우월 홈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5호 홈런. 김대현이 4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고 있었기에 더욱 값진 홈런포가 됐다. 여세를 몰아 한화는 3-3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끌고 갔다.
3-3으로 팽팽히 맞선 9회초 이성열에게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2사 3루 상황에서 이성열은 상대 투수 정찬헌을 상대로 중견수 쪽으로 시원하게 날아가는 안타를 때렸다. 유격수가 글러브를 뻗어봤지만 타구가 워낙 빨랐다. 3루 주자 송광민이 홈을 밟으면서 4-3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 타점이 그대로 결승점이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정찬헌을 상대로 이성열은 올 시즌 1타수 1안타를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5월 2일 본거지 대전에서 열린 경기였다. 공교롭게도 당시와 지금의 상황이 비슷했다. 2-3으로 뒤진 9회말 무사 1·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안타 한 방으로 경기 상황을 바꿀 수 있었다. 마운드에 선 정찬헌의 4구째를 타격해 그는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를 살리는 귀중한 점수였다.
이 점수를 발판 삼아 한화는 기세를 올렸다. 2사 만루 상황에서 지성준이 2루수 방면으로 가는 안타로 결승점을 뽑아냈다. 이튿날 경기에서도 승리를 따내면서 한화는 LG와 경기에서 지난 2010년 5월 이후 8년만에 3연승을 거둘 수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그는 정찬헌을 상대로 귀중한 적시타를 때려냈다. 9회말 위기가 있었지만 '특급 마무리' 정우람이 끝까지 이 점수를 지켰다. 그리고 이성열의 안타는 결승타로 남게 됐다.
조이뉴스24 잠실=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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