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은 약속을 지켰다. 김 감독은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왕웨이중(26)에 대한 투구수를 정해뒀다.
왕웨이중은 KT전을 통해 1군 복귀전을 가졌다. 그는 지난달 2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 선발 등판 이후 한동안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어깨와 팔꿈치에 통증이 있어서다. 김 감독은 부상 우려 때문에 왕웨이중을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왕웨이중은 휴식을 취했고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그는 KT와 맞대결에서 제몫을 다했다. 5이닝 동안 79구를 던졌다. 김 감독은 "이닝을 떠나 100개 이하"라고 투구수를 못박았고 무리수를 두지 않았다.
왕웨이중은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동안 KT 타선을 상대로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NC는 6-1로 KT에 이겼고 그는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4승째(1패)를 신고했다. 팀내 최다승이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오랜만에 다시 복귀했고 팀에 승리 안겨줘 기분이 좋다"며 "타자들도 공격에서 힘을 실어줬다. 수비에서도 도움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왕웨이중은 KT전을 앞두고 배터리가 바뀐 것을 알았다. 그는 "당초 정범모와 손발을 맞출 것으로 알았다"고 했다. 등판을 앞두고 여유가 없었지만 당일 선발 마스크를 쓰는 윤수광과 얘기를 나눴다.
왕웨이중은 "윤수광이 내게 한 말이 있다"며 "경기 전도 그랬고 경기 도중에도 '너를 믿는다'는 말을 자주해 나 또한 많은 힘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익숙한 포수가 자리에 앉지 않았지만 왕웨이중은 에이스로 임무를 다했다. 새로운 짝궁도 선발투수의 승리와 함께 소속팀 연패 탈출에 도움을 줬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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