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첫 훈련은 가볍게, 신태용호가 편안하게 시작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1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첫 훈련을 시작했다.
이날 오전 서울시청 광장에서 3천여 팬을 앞에 놓고 출정식을 연 신태용호는 파주 NFC로 이동했다. 선수단과 첫 미팅을 했던 신 감독은 무리하지 않는 차원에서 30분 정도 코어 트레이닝으로 몸의 피로를 푸는 데 주력했다.
27명 중 이근호(33, 강원FC), 장현수(27, FC도쿄), 김진수(26, 전북 현대)는 훈련을 하지 않았다. 이근호는 무릎 타박상이 호전되지 않아 훈련 자체를 소화하지 않았다. 장현수와 김진수도 그라운드에 나왔다가 곧바로 숙소동으로 들어갔다.
24명만 그라운드를 세 바퀴 돌며 가볍게 호흡했다. 축구화 대신 운동화를 착용하고 나서 무리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김진현(31, 세레소 오사카), 김승규(28), 정우영(29. 이상 빗셀 고베), 권경원(26, 톈진 콴잔)이 합류해 그나마 분위기가 괜찮았다.
신 감독은 선수들을 최대한 편안하게 대한다는 입장이다. 공격 핵심 권창훈(24, 디종FCO)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중앙 수비수 김민재(22, 전북 현대)도 합류가 불발됐다. 염기훈(34, 수원 삼성)도 마찬가지, 김진수(26, 전북 현대)가 일단 대표팀에 승선했지만, 최종 발탁 여부는 미지수다.
특급 조커로 2014 브라질월드컵 러시아전에서 골을 넣었던 이근호도 지난 19일 경남FC전에서 무릎 타박상을 입었다. 서울광장 출정식에서도 무릎이 불편해 무대에 오르지 않았다.
신 감독은 "대표팀 소집 후 큰 문제는 없었지만, 오늘 아침에 걷기가 불편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정밀 검사를 다시 해보려고 한다. 무릎 내측 측부 인대 부상이다. 내일 오전까지 정확한 상태에 대한 판단이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만약 이근호의 부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흐름을 바꾸는 조커 자원은 더 줄어든다. 경험이 있는 이근호라는 점에서 더 그렇다.
장현수도 발목 염좌 부상을 당했다. 1~2일은 쉬어야 한다. 수비 리더인 장현수의 부상은 치명적이다. 그나마 큰 부상이 아니라 다행이다.
일단 대표팀은 22일 건강검진과 월드컵 방송 중계 프로필 촬영에 나선다. 23일 본격 훈련에 돌입한다. 신 감독은 "본격적인 훈련은 23일부터 시작이라고 보면 된다"며 무리하지 않으며 팀을 만들겠다고 했다.
조이뉴스24 파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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