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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해원 감독 "강팀과 승부 더 도움되죠"


한국女배구대표팀 VNL 2주차서 독일·러시아·이탈리아 만나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쉽지는 않겠지만 선수들에게는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요."

차해원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은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18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차 일정에 들어간다.

한국은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2주차에서 독일(22일) 러시아(23일) 이탈리아(24일)와 연달아 맞대결한다. 독일(13위)을 제외하고 러시아와 이탈리아는 한국(10위)보다 세계랭킹이 앞선다. 러시아가 5위 이탈리아가 7위에 자리하고 있다.

독일도 결코 만만한 팀은 아니다. 독일전에 하루 앞서 21일 코트 적응 훈련을 위해 수원체육관을 ㅓ선수들과 함께 찾은 차 감독은 "세 팀 모두 강하다"며 "100% 전력을 구성해 한국으로 온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2진급 선수가 뛰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목표는 지난 1주차와 같다"며 "경기 결과를 떠나 선수들도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차 감독은 오히려 3주차 일정에 좀 더 기대를 걸고 있다. 이때는 대표팀에서 주포 노릇을 하고 있는 김연경(30·엑자시바시)이 빠진다. 차 감독은 "박정아(25·한국도로공사) 이재영(22·흥국생명) 강소휘(21·GS칼텍스)가 한 코트에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세 선수는 '포스트 김연경'의 선두 주자로 꼽힌다. 향후 한국여자배구를 이끌 주역으로 이미 V리그 코트에서는 검증이 끝났다. 또한 세터 이다영(22·현대건설)을 비롯해 박은진(19·진주 선명여고) 나현수(19·대전 용산고) 등 고교생으로 이번 대표팀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두 선수에 대한 출전 시간도 더 늘릴 계획이다.

차 감독은 "경기 결과도 물론 신경을 써야하지겠지만 세대교체와 앞으로 있을 아시아경기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를 위해서라도 유망주 선수들을 되도록 자주 기용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독일과 이탈리아에는 국내 팬에게도 제법 얼굴이 알려진 선수가 있다. 독일대표팀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로 뛰고 있는 루이자 리프맨(25)과 이탈리아대표팀 주전 세터인 알레시아 오로(20)가 주인공이다.

두 선수는 기량 뿐 아니라 외모로도 배구팬에게 어필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 수원시리즈에는 리프맨만 모습을 드러낸다. 그는 14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오로는 수원에 오지 않는다. 수원에 온 이탈리아대표팀 명단에서 빠진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한편 한국에 이어 러시아·독일 순서로 코트 적응 훈련 시간을 가졌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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