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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노이로제 신태용호, 김진수·장현수 치밀 관리


최종 명단 발표 전까지 회복에 집중, 오스트리아 전훈 활용 등 세분화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부상자가 이탈하고 있는 신태용호의 관리가 세분되게 이뤄지고 있다.

신태용호는 23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소집 후 훈련다운 훈련을 처음 시작했다.

지난 이틀 동안은 바빴다. 21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출정식을 연 뒤 이날 오후 피로 회복 훈련만 간단하게 했고 22일에는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할 신체검사와 중계방송 영상 촬영으로 시간을 보냈다.

사흘째인 이날에서야 26명 중 24명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가벼운 코어트레이닝을 한 뒤 3대3대3, 4대4대2 등 두 그룹으로 나눠 몸을 풀었다.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문선민(인천 유나이티드) 등 깜짝 발탁 자원들은 활발하게 움직였다.

물론 완벽한 완전체는 아니었다. 미니게임에서는 김신욱(전북 현대), 황희찬(잘츠부르크)이 빠졌다. 김신욱은 빡빡한 일정에 따른 피로를 호소해왔다. 황희찬도 시즌 말미 경미한 부상으로 조기 귀국했다. 이들은 가벼운 볼터치 훈련으로 몸의 균형을 잡는 데 주력했다.

무릎 부상으로 두 달째 재활하고 있는 왼쪽 측면 수비수 김진수(전북 현대)는 숙소동에 머무르며 따로 훈련했다. 발목 염좌 부상이 있는 중앙 수비수 장현수(FC도쿄)도 마찬가지다.

신 감독은 부상자와 부상 위험군에 있는 선수들에 대해 확실한 관리를 전했다. 그는 "김진수는 정성 들여서 치료받고 있다. 월드컵에 간다는 신념을 앞세워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다리 각도나 사이드 스텝, 패스 등 어느 정도까지 나오는지 복합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김진수는 23~24일 자체 테스트 결과에 따라 승선 여부가 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신 감독은 "6월18일이 첫 경기다. 그날까지 회복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무리가 따르면 월드컵에 가기 어렵지만, 갈 수 있다면 간다. 일단 6월1일까지는 동행한다"고 말했다.

대표팀의 최종 명단 발표는 사전캠프지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떠나기 하루 전인 6월2일이다. 신 감독은 "현재까지 월드컵에 가고 안가고는 알 수 없다"며 최대한 김진수를 살려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중앙 수비수 장현수는 더 세심하게 관리한다. 신 감독은 "국내 두 차례 평가전에는 나서지 않는다. 재활한 뒤 오스트리아에서 실전에 나서려고 한다"고 전했다. 사실상 장현수는 최종엔트리 승선을 한다는 말이나 다름없다.

부상 정도에 따른 관리도 이어진다. 잔부상이 있는 자원들은 훈련 강도를 조절한다. 신 감독은 "24일 훈련부터는 전원이 참가한다"며 "프로그램 강도에 따라 빠지고 들어가는 등 맞춤 전략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파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조이뉴스24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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