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첫 타석에서 홈런을 쳤다.
추신수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앨링턴에 있는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 경기에 지명타자 겸 2번타자로 선발출전했다.
그는 2타수 1안타(1홈런) 3볼넷 1타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5푼6리에서 2할5푼8리(197타수 51안타)로 올랐다.
텍사스는 상대 추격을 뿌리치며 8-4로 이겼다. 전날(25일) 당한 패배(2-8 패)를 설욕했다.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그는 소속팀이 0-2로 끌려가고 있던 1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왔다.
캔자스시티 좌완 선발 에릭 스코글런드가 던진 4구째 배트를 돌렸다. 잡아당긴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갔다. 시즌 7호 홈런을 솔로포로 장식했다.
추신수는 지난 1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만루포 이후 일주일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한 것이다. 또한 이 한방으로 12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3회말 무사 3루 상황에 두 번째 타석에 섰다. 스코글런드와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 1루로 갔다. 텍사스는 1사 1, 3루 기회를 살렸다. 노마 마자라가 1루수 앞 땅볼을 친 사이 3루 주자 딜라이노 드실즈가 홈을 밟아 2-2로 균형을 맞췄다.
추신수는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이후 두 타석에서는 모두 볼넷을 골랐다. 6회말 2사 1루에서는 바뀐 투수 브라이언 플린과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쳐 볼넷을 얻었다.
8회말에도 1사 1루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나와 캔자스시티 세 번째 투수 블레인 보이어에게 볼넷을 골라 1루까지 갔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가 진루하지 못했다.
텍사스는 2-2로 맞서고 있던 4회초 호르헤 솔레어에게 솔로포를 허용해 캔자스시티에 2-3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로날드 구즈만이 4회말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4-3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5회말 마자라가 투런포를 쳐 6-3으로 달아났다. 캔자스시티가 7회초 한 점을 만회했지만 텍사스는 8회말 쐐기점을 냈다. 구즈만과 드실즈가 3루타와 안타를 연달아 쳤고 두 점을 더해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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