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부상으로 개점 휴업 중인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민병헌(31)이 복귀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1군 엔트리 복귀까지 시간이 좀 더 걸릴 전망이다.
민병헌은 지난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 도중 다쳤다. 그는 당시 중견수 겸 5번타자로 선발출전했는데 5회초 종료 후 공수 교대 과정에서 정훈과 교체됐다.
앞선 공격에서 주루 플레이를 하던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꼈다. 그는오른쪽 옆구리 내복사근 파열 진단을 받았고 다음날(10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2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 앞서 민병헌에 대해 언급했다. 조 감독은 "처음 진단을 받았을 때 회복까지 4~6주 정도 걸린다고 얘기를 들었다"며 "아무래도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다. 파열된 근육이 아직 붙지 않은 상태"라고 얘기했다.
민병헌은 16일 일본으로 건너가 부상 부위에 대한 치료를 받았고 23일 다시 한국으로 왔다. 조 감독은 "치료를 꾸준하게 받고 재활 과정이 순조롭다면 이르면 다음달(6월) 중순 정도 복귀가 가능하징 않을까 보고 있다"고 기대했다.
그러나 끊어진 근육이 다시 붙는다고 해도 1군에서 바로 뛰기에는 무리다. 떨어진 경기 감각도 끌어올려야한다.
또한 타격을 포함해 주루 및 수비를 할 때 통증이나 이상이 없어야한다. 1군 복귀에 앞서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서 점검은 필수다.
롯데 입장에서는 민병헌이 빨리 타선에 합류하는 것이 좋다. 그를 대신해야하는 김문호(31)도 타격 부진으로 현재 1군에서 빠져있다. 조홍석과 나경민이 외야에 자리하고 있긴 하지만 무게감에서 민병헌과 비교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무리수를 둬가며 복귀를 추진하는 것은 아니다. 조 감독도 "시간을 충분히 둬가며 판단하겠다. 몸 상태와 컨디션에 대한 보고는 계속 받고 있다"고 신중하게 말했다.
민병헌은 오프시즌 동안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두산 베어스에서 이적했다. 올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성적은 34경기에 나와 타율 3할2푼2리(121타수 39안타) 3홈런 15타점 1도루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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