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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2타점 2루타' LG, 롯데에 역전승 4위 점프


[LG 5-3 롯데]9회초 타선 집중력 앞세워 상대 마무리 손승락 흔들어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주중 원정 3연전 첫째 날 맞대결에서 5-3으로 이겼다.

LG는 28승 27패가 되며 같은날 넥센 히어로즈에 8-12로 패한 KIA 타이거즈를 5위로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23승 28패로 8위 제자리에 머물렀다.

LG는 9회 마지막 공격을 앞두고 롯데에 2-3으로 끌려갔다. 롯데는 마무리 손승락을 마운드에 올렸다. LG는 선두타자로 백승현을 대신해 박용택을 대타로 세웠다.

대타 카드는 통했다. 박용택은 2루타로 출루하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후속타자 김용의가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는데 LG에게 기회가 왔다. 야수선택이 되며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나온 이형종은 손승락이 던진 초구에 적시타를 쳤다. LG가 3-3을 만들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LG 타선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윤진호의 내야 땅볼로 2루 주자 김용의가 3루에서 포스아웃됐으나 1사 1, 3루 기회가 이어졌다. 채은성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후속타자로 나온 김현수가 해결사 노릇을 제대로 했다.

그는 손승락이 던진 6구째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가 됐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와 LG는 5-3으로 롯데에 리드를 잡았다.

롯데도 추격 기회를 잡았다. 9회말 LG 마무리 정찬헌을 상대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앤디 번즈가 초구에 1루수 파울 플라이로 고개를 숙였고 나종덕 타석에 나온 대타 한동희는 유격수 앞 땅볼에 그치면서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LG는 4번째 투수로 나온 김지용이 행운의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3승째(4패 9홀드)를 올렸다. 정찬헌은 구원에 성공해 시즌 11세이브째(3승 3패)가 됐다. 손승락이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2패째(1승 9세이브)를 당했다.

롯데는 3회말 전준우가 LG 선발투수 타일러 윌슨에게 2타점 적시타를 쳐 2-0으로 앞섰다. 5회말에더 전준우가 다시 한 번 적시타를 날려 3-0까지 달아났다. LG는 6회초 양석환이 롯데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를 상대로 2점 홈런(시즌 10호)를 쏘아 올리며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결승타 주인공이 된 김현수는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이형종은 4타수 4안타 1타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전준우는 4타수 3안타 3타점, 번즈도 4타수 2안타를 각각 기록했으나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팀은 30일 같은 장소에서 3연전 둘째 날 경기를 치른다. 헨리 소사(LG)와 노경은(롯데)이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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