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매일매일 훈련에 집중하고 스웨덴전에 체력과 조직력을 최고치로 끌어올려야 한다."
신태용호 최선참 이용(31, 전북 현대)이 오스트리아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디딤돌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축구대표팀은 4일 오전(한국시간) 긴 비행과 육로 이동을 거쳐 오스트리아 레오강에 입성했다. 비행시간만 10시간 30분, 육로 이동도 5시간 30분이나 걸렸다.
7시간의 시차를 극복하며 몸을 만드는 것이 화두가 됐다. 오는 7일 볼리비아, 11일 세네갈과 평가전이 기다리고 있어 신체 리듬을 잘 타는 것도 중요하다. 입성 첫날이라 숙면을 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용은 "첫날 아침이라 시차 적응도 잘 안 되고 선수들 대부분이 아침에 일찍 잠에서 깨어 피곤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빨리 적응하고 신체적인 컨디션을 끌어 올려야 한다. 첫 경기까지 이제 2주 정도 남았다. 매일매일 훈련에 집중하고 스웨덴전에 체력과 조직력을 최고치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전했다.
염기훈(35, 수원 삼성), 이근호(33, 강원FC) 등의 부상으로 이용은 박주호(31, 울산 현대)와 더불어 최선참 역할을 해야 한다. 그는 "염기훈 형, 이근호 형, 이청용까지 베테랑들이 부상으로 빠져 최선참인 나와 박주호가 기성용 주장을 잘 돕고 후배들을 잘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레오강은 잘츠부르크에서 1시간 30분 정도 떨어진 곳이다. 알프스 산맥을 등지고 있는 휴양지다. 현재는 비수기라 조용하다. 선수들이 훈련하기에도 적격이다.
이용은 "첫날 아침이라 아직 신체적인 사이클이 정상은 아니지만, 레오강이 공기도 상쾌하고 호텔 내 여러 시설이 훈련 시간 외에 조용히 회복하고 휴식하기에 정말 좋다. 러시아와 시차도 한 시간 차이고 기온도 비슷해서 사전캠프지로 여건이 매우 좋다. 이곳에서 몸과 마음의 준비를 다잡아야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식은 빠른 회복의 원동력이다. 그는 "오전에는 조용히 휴식을 취하고 오후 훈련을 준비 중이다. 파주에서 오신 조리장님이 점심에 감잣국과 닭갈비를 해주신다고 하는데 기대가 된다. 피로회복에는 역시 맛있는 한식이 최고인 것 같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조이뉴스24 레오강(오스트리아)=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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