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 세월호 논란 이후 약 2달 만에 정상방송 된다.
5일 MBC는 "'전지적 참견 시점'이 오는 30일 방송을 재개한다"고 알렸다.
이영자의 어묵 먹방에 세월호 보도 화면을 써 물의를 빚은 기존 연출진은 경질됐고, 안수영 PD를 중심으로 새로 연출진을 꾸렸다. 구체적인 녹화 일정은 아직 협의 단계다.
'전지적 참견 시점' 연출을 맡은 안수영 PD는 "두 번 다시 잘못을 되풀이할 수 없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다. 시청자분들이 한 번 더 주신 기회라 여기고 신중에 신중을 기하여, 토요일 밤 안방에 다시 건강한 웃음을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 PD는 MBC의 간판 예능이었던 '느낌표'를 비롯해 '쇼! 음악중심', '7인의 식객',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 등 다수 프로그램을 만들어 온 19년차 베테랑 PD다.
'전지적 참견시점'은 지난 5일 방송분에서 이영자가 매니저와 함께 바자회에 참석해 어묵 먹방을 선보이던 중 세월호 참사 속보 보도 뉴스 장면을 사용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뉴스 자료화면을 이용해 편집된 이 장면은 '속보 이영자 어묵 먹다 말고 충격 고백'이란 자막이 삽입됐다. 특히 일부 네티즌들은 어묵과 함께 세월호 사진이 배치 됐다는 점에서 '악의적 의도가 엿보인다'고 지적해 논란이 가중됐다.
이와 관련 '전지적 참견시점' 제작진과 MBC, 최승호 사장 등은 논란이 불거진 이후 수 차례에 걸쳐 사과를 전했다. 논란 직후 '전지적 참견시점'은 방송을 중단 했으며, MBC는 '세월호 참사 진상조사 특위'를 꾸려 진상 조사를 펼쳤다. MBC는 지난달 23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예능본부장 감봉 6개월, 부장 감봉 2개월, PD 감봉 3개월, 담당 조연출 정직 1개월을 의결했다.
한편 전지적 참견 시점'은 오는 30일 오후 11시 5분에 다시 시청자들을 찾는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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