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외로운 에이스로 불리는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이 볼리비아와 평가전 승리로 분위기를 바꿔 놓겠다고 다짐했다.
손흥민은 6일 오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레오강의 슈타인베르크 슈타디온에서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다. 선수들이 훈련에 나서는 자세가 진지하다. 전체적으로 훈련 강도가 강해서 힘들어하고 있지만, 진지하다"며 단단한 팀 조직력이 만들어지고 있음을 전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이 첫 월드컵 경험이었던 손흥민은 당시 준비 과정을 떠올리며 "중요하다. 자신감 싸움이고 평가전이 두 경기 남았는데 얼마나 자신감을 올리느냐가 중요하다. 현장에서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 월드컵 무대에서 얼마나 잘하느냐를 보려면 평가전이 중요한 것인지 저 역시 알고 있다"고 말했다.
7일 볼리비아와 평가전은 내용, 결과를 모두 잡아야 한다. 그는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했다. 우리가 현재 볼리비아나 세네갈전이 아닌 스웨덴과 1차전에 맞추고 있다. 패하자는 것이 아니고 체력 등에서 이겨내야 한다. (볼리비아전이) 중요하지만, 스웨덴전에 집중해야 한다. 모두가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당연히 100%의 컨디션이 아닌 상태에서 경기에 나서야 한다. 그는 "지금은 최상이 아니다. 자신이 최고의 상태로 경기에 나서는 경우는 손에 꼽힐 정도다.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경기를 운영해야 하는지 대처 방법을 알아야 한다"며 신중함을 보였다.
손흥민은 황희찬(22, 잘츠부르크)과 투톱으로 호흡하고 있다. 그는 "희찬이도 저에게 많이 물어보고 나 역시 마찬가지다. 서로 많이 물어본다. 서로 대화를 해서 좋아하는 플레이를 풀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비공개 훈련을 통해 전술훈련을 하는 대표팀이다. 손흥민은 "제가 엑스맨이 아닌지라"며 웃어넘긴 뒤 "(정보전) 등에서 희비가 갈릴 수 있다. 서로 정보를 빼가는 것이 수월해졌다. 나도 조심스럽다. 감독님도 더 조심하는 것 같다. (무엇이 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대화는 가장 큰 힘이다. 그는 "선수들이 서로 미팅을 많이 하며 말을 하고 있다"며 더 나아지고 있음을 전했다. 이어 "어제(5일) 셔틀런도 악 소리를 내면서 했는데 모두에게 감사하다. 월드컵에 컨디션을 맞추는 것이 좋다. 지금 힘들어도 월드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독려했다.
레오강은 독일과 인접한 곳이다. 스웨덴, 독일 등 상대국 취재진이 전혀 보이지 않아 자존심이 상하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그는 "그런 것에 신경을 쓸 겨를이 없다"며 어느 팀이나 약점이 있다. 정보를 통해 충분히 인지하고 공격, 수비적인 선수들 미팅을 통해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4년 전 브라질월드컵에서는 손흥민이 막내였다. 이번에는 이승우(20, 헬라스 베로나), 황희찬(22, 잘츠부르크)이 막내다. 손흥민은 "서로 대화를 많이 한다. (이)승우는 아이지 않나. 철없는 모습도 보여주고 장난기도 많다. 둘이 많이 붙어 다니더라. 그러다 보면 혼도 난다. 밖에서 장난치는 것은 상관없지만, 훈련장에서는 진지해야 한다. 잘 인지하고 했으면 한다"며 집중력을 강조했다.
조이뉴스24 레오강(오스트리아)=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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