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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불화 오해 정우영 "논란이라 생각지 않아"


"오해가 생긴 상황일 뿐, 서로 웃었다"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저희끼리는 웃고 말았죠."

소위 불화설에 휘말린 정우영(29, 빗셀 고베)과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이 유쾌함으로 우려를 지웠다.

정우영과 손흥민은 8일 오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레오강의 슈타인베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회복 훈련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전날(7일 오후) 인스브루크 티볼리 노이 슈타디온에서 열린 볼리비아전 0-0 무승부 직후 벌어진 불화설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이 늘어서는 과정에서 정우영이 자신 앞으로 지나가는 손흥민에 찡그린 얼굴로 무엇인가 말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정우영 옆에 있던 김영권(28, 광저우 에버그란데)이 어깨에 손을 올리며 말리는 것처럼 보였다. 이 장면이 갈무리 되고 인터넷상에 돌아다녔다. 누리꾼들은 둘 사이에 불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정우영이 먼저 해명에 나섰다. 그는 "이렇게 논란될지 몰랐다"며 말문을 연 뒤 "축구협회의 설명과 같다. 무승부로 끝났고 힘들어서 웃을 수 없었다. 의도대로 풀리지 않았다. (손)흥민이와 프리킥 상황에 대해 말했다. (누리꾼들이) 입 모양으로 추측하시던데 프리킥 상황에서 흥민이의 출발 시점을 두고 대화를 나눴다. 흥민이 뒷모습만 보이면서 더 이상했다. (김)영권이가 왜 꼈는지 모르겠다. 논란이라고 생각지 않는다"며 웃었다.

손흥민과 저녁 식사를 하러 가며 대화를 했다는 정우영은 "저희끼리는 웃고 말았다. 협회에서 해명 아닌 해명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 오해가 생긴 상황이다. 대처해야 한다고 해서 말했다"고 전했다.

나이가 어린 손흥민과 사이가 좋은가에 대해 "본 그대로다. 소속팀에서도 이런 상황이 많다. 짧은 시간에 많은 일이 일어난다"며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또, "90분 혈투에서 그런 장면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 해프닝이었다"고 강조했다.

경기가 풀리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는 "체력 문제가 가장 크다. 핑계일 수 있지만, 체력적인 것이 많이 좌우한다. 일단 체력 훈련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훈련과 경기를 병행 중이다. 수비 조직력에 초점을 맞췄다.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던 것은 잘못이다."고 진단했다.

조이뉴스24 레오강(오스트리아)=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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