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양의지의 9회말 끝내기에 힘입어 거침없는 6연승 가도를 질주했다.
두산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KBO리그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시즌 43승20패로 부동의 1위를 고수했다. 반면 패한 KT는 27승38패로 2연패를 기록했다.
승부는 9회말에 갈렸다. 2-2로 승부를 알 수 없던 마지막 이닝. 두산 선두 최주환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 박건우의 희생번트 때 KT 야수진의 실책이 나오면서 무사 1,3루. 강타자 김재환은 자동 고의사구로 걸어나가 무사 만루가 됐다. 우타석의 양의지는 엄상백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경기를 자신의 손으로 끝냈다.
앞서 1회말 두산 허경민이 상대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로부터 선두타자 좌월 솔로홈런을 쳐내면서 이날 첫 득점을 올렸다. 2회에도 두산은 1사 1,3루에서 정진호의 유격수 땅볼로 추가점을 올렸다.
KT는 4회초 1사3루에서 유한준의 유격수 땅볼로 한 점을 만회한 뒤 6회 무사 만루에서 유한준의 유격수 병살타 때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9회초에도 1사 2,3루 결정적인 역전 기회를 잡았으나 장성우가 1루수 뜬공, 박기혁이 삼진에 그쳐 땅을 쳤다. 결국 9회말 두산이 곧바로 결승점을 내면서 안방에서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두산은 7이닝 4피안타 2실점한 선발 유희관에 이어 이현승, 박치국, 함덕주를 투입했다. 승리투수는 9회초 등판,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넘기고 1이닝 무실점한 함덕주에게 돌아갔다. 피어밴드는 7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패와 무관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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