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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해트트릭 포르투갈, 스페인과 3-3 무승부


골 잔치 벌이며 승부 예측 어렵게 만든 명승부 펼쳐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포르투갈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무적 함대 스페인과 난타전 끝에 무승부를 수확했다.

포르투갈은 16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B조 1차전에서 3-3으로 비겼다.

골이 오가는 가운데 호날두는 이번 대회 최초 해트트릭 기록을 세웠다. 월드컵 역사상 최고령 해트트릭이다. 또, 4대회 연속골을 넣는 등 월드컵의 전설로 자리 잡았다.

스페인은 호날두 한 명을 당해내지 못했다. 대회 시작 하루 전 훌렌 로페테기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 감독 계약이 알려졌고 해임했다. 페르난도 이에로 감독을 내세웠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전반 4분, 호날두의 골이 터졌다. 페널티지역 안에서 드리블을 하던 호날두를 이헤 나초가 발로 걸어 넘어트렸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호날두가 가볍게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스페인은 24분 디에고 코스타의 동점골로 균형을 잡았다.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한 번에 연결한 볼을 코스타가 수비를 앞에 두고 오른발로 골을 넣었다.

44분 호날두가 또 골을 넣었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로 낮게 슈팅해 수비를 무너트렸다. 다비드 데헤아 골키퍼가 볼을 더듬은 컷이 치명타였다.

후반, 스페인이 다시 따라왔다. 10분 부츠케츠가 멀이로 떨어트린 볼을 코스타가 다가와 슈팅해 골을 넣었다. 13분에는 나초가 상대 수비의 볼 다루기 실수를 놓치지 않고 잡아 슈팅해 골을 넣었다.

시간은 흘러갔고 스페인의 승리가 예상되던 43분 호날두의 오른발이 번개처럼 내리쳤다. 아크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의 키커로 나섰고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더는 골이 나오지 않았고 그대로 종료됐다.

조이뉴스24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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