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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현, 여배우 상습 공갈 혐의 고소 "성폭행 없었다"(종합)


조재현 입장 발표 "불합리한 요구에 강력 대처"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조재현이 자신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재일교포 여배우 A씨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조재현은 입장문을 통해 성폭행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조재현의 법률대리인은 22일 오후 재일교포 여배우 A씨를 상습 공갈과 공갈 미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조재현은 고소장 접수 후 "재일교포 여배우를 화장실에서 성폭행한 적이 없다"라며 공식 입장문을 내고 A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조재현은 "1998년부터 2001년 초까지 방송한 모 드라마에 그녀는 후반에 합류했고, 그녀를 그때 알게 됐다. 저를 잘 따르는 후배였고 저도 처음엔 편한 후배연기자로만 알고 지냈다. 전 그때 가정을 가진 30대 중반 배우였고, 그녀는 20대 중반 정도였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가정을 가진 제가 다른 여자를 이성으로 만났다는 건, 대단히 잘못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여배우 A씨와 연인 사이였다고 주장한 것.

조재현은 2002년 2월 A씨의 어머니로부터 연락이 왔으며, 협박과 금전 요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조재현은 "저는 그녀 어머니의 협박과 요구를 벗어날 수 없었고, 그 후 10여년 간 금전 요구는 계속 질기게 이어졌다. 마지막에는 비행기 티켓, 핸드폰 요금까지 그 금액은, 확인된 것만 1억 원 가까운 돈이었다"라고 알렸다.

미투 사건이 터진 이후 사과를 요구한다는 내용증명서를 받았다는 조재현은 "그간 단 한번도 그녀 입이나 어머니 입에서 나온 적 없는 '성폭행'이란 말이 들어 있었다. 제 변호사와 그녀의 변호사가 만난 후, 저는 역시 그녀와 어머니의 목적은 3억이라는 돈이라는 것을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조재현은 또 "전 제일교포 여배우 뿐 아니라 누구도 성폭행하거나 강간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조재현은 "물론 아직도 저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저 또한 그 분들게 평생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이런 제 처지를 이용해 거짓과 협박으로 불합리한 요구를 한다면, 법적으로 강력히 대처할 수 밖에 없음을 밝힌다"고 법적 대응에 나선 이유를 밝히며 입장을 마무리 했다.

앞서 재일교포 여배우 A씨는 지난 20일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조재현에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01년 한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조재현을 처음 만났다는 A 씨는 "대기실을 여러 명이 쓰고 있으니 밖에서 연기를 가르쳐주겠다는 말에 따라 나갔다. 공사 중이었던 남자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A씨는 해당 사건을 겪은 후 수년간 우울증에 시달렸고 극단적인 선택의 문턱까지 갔으며,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조재현은 지난 2월 '미투 운동'을 통해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다. 그는 당시 출연 중이던 '크로스'에서 하차했으며, 연예계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지난 3월 방송된 'PD수첩'에서도 여배우 A씨가 영화 '뫼비우스' 합숙소 현장에서 김기덕 감독과 배우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김기덕 감독은 MBC 'PD수첩' 제작진과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배우 A씨 등 2명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며, 조재현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조재현은 그러나 재일교포 여배우 A의 고소에 법적 대응은 물론 그간의 미투 폭로에 대해서도 "성폭행이나 강간한 적이 없다"고 입장을 바꿨다. 이번 고소로 법정 공방을 피할 수 없게 된 만큼 향후 재판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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