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2019 KBO 1차 지명이 마무리됐다. KBO리그 10개 구단은 25일 서울시 중구 소공동에 있는 웨스틴 조선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 신인 1차 지명 행사를 진행했다.
10개 구단은 한 명씩 이름을 불렀고 모두 10명이 1차 지명자가 됐다. 올해 서울권을 포함해 고졸 예정 투수 중 최대어로 꼽힌 선수 중 한 명인 김대한(휘문고)은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었다.
김대한은 "(1차지명에 뽑혀)정말 기분이 좋다"며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그는 주저 않고 목표를 밝혔다. 2019시즌 신인왕이다.
김대한은 "쉽지 않은 만큼 각오는 돼있다"며 "어느 자리에서든 자신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그는 투수와 타자를 겸한다. 마운드에 오르지 않을 때는 외야수로 나온다.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에서는 타자쪽에 좀 더 신경을 썼다. 그는 타자로 12경기에 나와 타율 5할4푼5리를 기록했다. 홈런도 하나를 쳤고 9타점을 올렸다. 투수로는 2경기에 등판해 7.2이닝을 던졌다.
성적만 놓고보면 좋지 않다. 승리 없이 2패를 당했다. 탈삼진 12개를 잡긴 했지만 볼넷도 11개를 내줬다. 평균자책점도 12.38로 높다.
김대한은 "투수로서 빠른 공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는 "타자로서는 컨택트 능력과 선구안인 것 같다"며 "지금을 기준으로 한다면 타자쪽에 좀 더 자신이 있다"고 얘기했다.
그는 "타석에서 들어서면 많은 생각을 하는 편은 아니다"라며 "강하게 배트를 돌리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대한은 주력도 빠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경기가 시작되면 더 빨라지는 것 같다. 주력에는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수와 타자 모두 발전 가능성을 갖고 있다. 아직은 방향을 정해둔 것은 아니다. 김대한은 "두산에서는 타자쪽으로는 박건우 선배를 롤 모델로 삼고 싶다"며 "투수는 아직 생각을 안해봤다"고 웃었다.
김대한은 조용하게 얘기를 꺼냈지만 포부는 당찼다. 그는 "좋은 선수가 되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며 "KBO리그에서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