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미스터 션샤인' 이병헌이 9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26일 오후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미스터션샤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이응복 PD와 드라마의 주역인 이병헌, 김태리, 유연석, 변요한, 김민정 등이 참석했으며, 김은숙 작가는 최종회 대본 탈고로 인해 불참했다.
그간 몇 년간 영화에 집중해온 이병헌이 '아이리스' 이후 9년 만에 선택한 안방 복귀작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병헌은 세상에 나오는 순간부터 노비였지만 미국으로 건너가 검은 머리의 미국인으로 살게 된, 미 해병대 대위 유진 초이(Eugene Choi) 역을 맡았다. 유진은 아홉 살 때 주인 양반집에서 도망친 후 미국 군인의 신분으로 조선에 돌아오는 인물이다.
이응복 PD는 "정말 훌륭한 인연을 만났다. 이병헌은 너무 좋아하는 배우라 처음 캐스팅 제의를 할 때부터 설렜는데 한 번에 오케이 해줬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이응복 감독님과 김은숙 작가님과 함께 하게 됐다. 영화를 계속 해왔지만, 드라마는 늘 오픈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다. 캐스팅이 와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드라마의 시놉시스 제안을 받았지만, 한동안 영화에 집중했다. 이번 작품은 굉장히 흥미롭다고 생각했다. 1800년대 후반과 1900년대 초반에 대해 다룬 작품은 많지 않았다. 격변기였고, 그 시절 자체가 드라마였다. 캐릭터도 독특했다. 미국 사람으로 나오는 캐릭터인데, 조선에 대해서 애국자로서 주인공이 아니라, 조선에 대한 반감이 큰 인물이라는 점에서 독특하고 흥미로운 지점이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와 tvN 드라마 '도깨비’(2017)의 콤비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PD가 의기투합 했으며, 이병헌과 김태리를 비롯해 유연석, 변요한, 김민정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았다.
'미스터 션샤인'은 '무법변호사' 후속으로 7월7일 오후 9시에 첫방송 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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