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민철 기자]
일본이 후반 경기 막판 공 돌리기로 10여분 간 시간을 보내 야유가 쏟아졌다.
일본은 29일(한국시간)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열린 2018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폴란드에 0-1로 패했다.
1승1무1패로 승점 4이 된 일본은 같은 시간 사마라 아레나에서 콜롬비아가 세네갈에 1-0으로 이긴 덕택에 조 2위로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세네갈은 일본과 승점, 득실차(0), 다득점(4골)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일본은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세네갈에 앞섰다.
폴란드에 1대 0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콜롬비아의 승리 소식을 전달받은 일본 선수들은 뛰지 않고 제자리에서 공 돌리기로 시간을 끌었다. 공격 의지도, 수비 의지도 보이지 않았다.
이에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야유를 쏟아냈다.
안정환 MBC 해설위원은 “이런 모습은 축구 팬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어제 정화됐던 눈이 더럽혀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렇게 경기는 종료됐고 일본은 16강행을 확정지었다.
경기 후 영국 BBC 해설위원이자 북아일랜드 대표팀 마이클 오닐 감독은 “일본이 수준 낮은 경기를 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해설위원 레온 오스먼은 “이것은 수치다. 마지막 10분 동안 일본이 한 것은 아무도 보고 싶지 않은 것이다. 일본은 정말 형편없는 경기를 했다”고 혹평했다.
이에 일본 대표팀 니시노 감독은 경기 후 “본의는 아니지만, 16강에 가기 위한 전략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무슨 조기축구 몸 푸는 것도 아니고 한심하다", "일본 자국에서도 욕먹네", "뭐냐 설렁설렁 이런 애들이 16강이라니 추잡하다", "얍삽한 것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조이뉴스24 류민철기자 minchul@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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